또 한 자연에서 발생하는 여러 현상들의 원인을 알아야 하고 왜 그런 현상이나 변화가 생겼는지 그 원인을 파악해야만 자연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하니 인간의 지식은 곧 자연에 대한 지식이라고 한다. 근대의 기획자인 프란시스 베이컨 그가 누구이며 근대적 생각의 틀은 왜 만들어졌는지 근대를 위해 그가 신기관을 쓴 이유부터 그의 사상적 위치까지 베이컨의 철학 사상을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은 바로 이 책을 읽는 순간이었다.
특히 피사의 사탑은 기울어진 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갈릴레이와 피사의 사탑이 나오는 내용은 철학자들이 갈릴레이의 실험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철학자들의 학설도 때로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 이야기는 알면 알수록 나의 지식도 더 넓혀가는 느낌을 받는다. 베이컨의 신기관에 푹 빠진 시간에 그가 말하는 근대적 사고의 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