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의 연인 - 쇼팽의 녹턴 선율 속에 녹아든 해군장교와 피아니스트의 사랑 이야기
신영 지음, 김석철 그림 / 북스토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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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의 연인』

신영(저자) 북스토리(출판) 한국소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혼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펼쳐낸 작가 신영 님의 소설 마요르카의 연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으로 삶과 역사와 정치를 흥미롭게 써낸 작가이기도 하다. 본명은 신기남. 인권 변호사로도 지냈던 그는 국회의원을 네 야기하면서 정치개혁 바람을 일으키며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하고 집권 여당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요르카의 연인은 그가 첫 소설을 펴낸 후 두 번째 해군 소설이기도 한 만큼 이번 작품이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었다. 마요르카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게 된 저자가 세계를 방황했던 그에게 어떻게 다가온 것일까? 누구에게 나 안식처가 필요하든 어쩌면 그에게 마요르카는 그가 찾던 영혼의 안식처가 되지 않았나 싶다. 리처드 기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사관과 신사를 보게 된 저자는 해군의 항공 사관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고 ocs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소설이 뚝딱하면 나오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렇게 마요르카의 연인은 30년이란 세월을 거쳐 작가의 영혼이 담긴 채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해 역 앞에 미래를 품은 청년들이 쏟아지고 그곳에는 소설 속 주인공 이승현도 함께 있었다. 자유가 억압되던 시절 군사정권 속에 낭만적인 성격과 기질을 갖춘 이승현은 ocs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된다. 이제 그는 군인으로서 장교로서 자신이 견뎌야 할 무게를 짊어지고 남자로도 겪기 힘든 혹독한 훈련을 하며 자신의 한계에 다다르면서도 빛나게 성장하게 된다.



원래 아름다움은 슬픔에서 나오지않아요? 대신 슬픈 운명에는 다행스럽게도 아름다운 추억이 남겨지지요.p129


어느 날 귓가에 들려온 쇼팽의 피아노 선율을 따라 피아니스트 김은주를 알게 되면서 그들은 또 다른 운명 앞에 마주하게 되는데...해군 장교가 되어 파란만장한 한 남자의 삶을 그려낸 인생 이야기이면서 운명적 사랑 앞에 과연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게 될지 흥미로운 전개 속에 영혼까지 공유한 그들의 이야기. 진정한 삶이 무엇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주는 마요르카의 연인을 통해 새로운 배경 속 해군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더불어 쇼팽의 녹턴 선율 속에 흐르는 해군 장교와 피아니스트의 애잔한 사랑이야기 차디찬 바람이 불어오는 아름다운 이야기 한편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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