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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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1,2권 세트리뷰』

원매(저자) 글항아리(출판)



어릴 땐 마냥 무섭기만 했던 그들 이야기가 이제는 무섭기보다 내가 같이 공감되며 함께 이야기 들어 줄줄이야... 청나라 귀신 요괴전은 원매라는 저자의 이름으로 총 2권의 745편의 다소 짧은 이야기들로 방대한 양으로 채워진 책이다. 글쎄 귀신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 싶다. 누구나 좋아할 수 만은 없는 게 세상의 이치 일 테니...


난 공포영화도 소리 질러가며 좋아하는 편이다. 겁은 많지만 즐기는 편이니 싫어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다. 이번에 만난 청나라 귀신요괴전은 어쩌면 그런 나에게 조금 더 많은 귀신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았기에 오히려 어떤 귀신들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설레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이 책을 두고 기괴하고 음란하다며 비판하였다고 하며 이규경 선생은 책에 실린 귀신 퇴치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하니 더 궁금증이 유발되었다. 저자 원매는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몰랐던 작가이나 그가 745편의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두 권의 책을 펴내면서 문학과 역사 외에 스스로 즐길 것이 없어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귀를 놀라게 하는 일,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들은 것을 널리 수집하고 아울러 기록하여 세상에 남겨두는 것이지 여기에 미혹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너무 깊이 생각하며 읽을 것이 아니라 나 역시 가볍게 읽어나갔다.





그래야 귀신 이야기도 무섭지 않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가끔은 저자의 의도대로 독서하는 방법도 또 다른 매력일지니 말이다. 중국 청나라 때 귀신 이야기는 과연 어떨까? 귀신들이 분명 나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그 의미들을 따라가 보았다. 기이한 이야기들을 읽고 상상하는 동안 난 그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었고 어쩌면 사람이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임을 청나라 귀신 요괴점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씁쓸한 마음도 있었지만 이 방대한 이야기가 주었던 전설 속 이야기에 나 또한 잠시 중국 귀신 이야기에 머물러있던 시간이었다. 흥미롭게 이야기를 읽었던 책이니만큼 그 기억도 당분간 오래갈 테지.. 기상천외한 요괴들과 귀신들을 만나고 싶다면 차디찬 겨울 섬뜩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청나라 귀신 요괴전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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