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오르뵐뢰르는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죽음이 주는 두려움과 고통들 그에 따른 눈물들을 대면한다. 그에 따른 비극들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말이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을 본 적 있던가?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축하를 해줄 일보다 슬픔을 같이 나눌 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죽음이라는 것을 다른 이로부터 간접적으로 느꼈을 때 그에 따른 삶은 평범할 수가 없다. 특히 정말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을 때 그것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그 충격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렇기에 내가 지금 숨 쉬며 살고 있는 이 모든 시간들이 감동이며 값진 시간들이며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어느새 위로받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팬데믹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떠난 자들과 남겨진 자들을 위한 위로... 고인을 위한 애도 의식은 그들과 함께하기 위함도 있지만 남겨진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당신이 살았던 날들은 삶이 무엇이며 죽음이 무엇인지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하고 죽음의 의미가 그 죽음이 남기고자 하는 의미들을 생각하게 되고 깨닫게 만든 책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