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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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6』

알파타르트(저자) 해피북스투유(출판)


알파타르트의 웹 소설은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다. 재혼 황후 6를 알기 전 하렘의 남자들을 읽고 나서 나 또한 그의 작품에 금방 빠져버리고 말았으니 말이다. 동대 제국과 서대 제국 간의 황실에서 벌어지고 얽히는 사건과 이야기들 속에도 난 또 다른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해야 할 말들과 해서는 안될 말들이 존재하며 그것은 곧 신뢰도 이어지고 삶의 후회가 될 수도 근본적인 삶의 가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포대기에 쌓여 있는 글로리에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부모가 모두 노예라 이 아이마저 노예가 될 것임은 정해져 있다는 것인가? 하지만 라스타를 너무 닮은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 소비에슈 황제는 이제 볼 수 없는 떠난 아이 글로리엠 생각이 계속 나는데... 자신의 아이가 맞긴 한 건가?라는 의문은 여전하다. 전편부터 소비에슈 황제의 행동은 정말 짜증에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서대 제국의 황후 폐하가 피습되는 일이 발생하고 마는데...

소비에슈와 나비에 하인리의 관계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야기니만큼 과연 이번 재혼 황후는 어떠한 결말이 일어날지 도입 부분부터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아내와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소비에슈의 꿈이었다. 그런데 아내 라스타는 폐위되어 탑에 갇힌 채 사망하면서 동대 제국 역사상 가장 악한 황후로 기록되었고 딸은 자신의 딸이 아니거니와 먼 곳으로 보내져있다.무엇이 그들의 삶을 이렇게 망가뜨린 것일까?

궁전 안의 삶이든 권력이든 귀족이든 그것이 자기 자신이든 바라고 바라던 행복한 가정은 결국 황제인 소비에슈는 가질 수 없던 것일까? 참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부와 권력을 갖지 못했어도 단란한 가정들을 보면 말이다. 결국 단란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소비에슈는 앞으로도 계속 재혼에 재혼을 하려나? 참 씁쓸하기 그지없다. 소비에슈가 제정신인 게 더 이상하다. 반 홀린 상태로 딸을 찾아 나서게 되고 피 묻은 옷자락들만 발견하자 이제 그의 영혼마저 넋이 나간듯한데...

그 충격으로 창가로 떨어져 버린 소비에슈는 6년 동안의 동대 제국 황실에서 있었던 일들의 기억이 사라지게 되고 열아홉 살의 기억에 머무르게 된다. 그를 이제 어쩌면 좋단 말인가. 과거 인격으로 살아가는 소비에슈가 이제는 불쌍하게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연하남 하인리와 나비에의 사랑에 다시 소비에슈가 끼어드는 건 결코 반대다! 이제 곧 쌍둥이가 태어날 것 같다. 괜찮아 나비에 옆엔 일편단심 하인리가 있으니... 나비에를 버렸던 소비에슈는 지금 벌을 받고 있는 게야... 그러게 옆에 있을 때 잘할 것이지! 서대 국의 왕자 하인리의 변함없는 나비에게 대한 사랑은 지고지순하기 짝이없다.

소비에슈로부터 버림받고 자신만을 사랑해 주는 하인리를 만난것도 참 다행이라 여기며 쌍둥이를 임신한 나비에가 그냥 건강한 아이 낳아서 하인리와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만의 바람이었나? 둘의 행복을 바라기도 잠시 하인리가 마력을 회수하기 위해 길을 나섰지만 그와 연락이 두절되고 마는데... 알콩달콩 재미있는 커플들이 이야기 속을 꽉 채워주고 있는 재혼 황후 6 정말 극 초반 너무나도 얄미웠던 존재 소비에슈 황제가 사고로 또 다른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행동들을 보니 벌을 받아 마땅한 것 같기도 하고 참 인생 알 수 없듯이 소설 속 주인공들의 한 치 앞도 예견할 수 없는 이야기들에 벌써부터 다음 편이 기대되는 재혼 황후 6! 가끔 이렇게 설레는 작품들을 읽을 때마다 그 설렘을 안고 또 기다려지게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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