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2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2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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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2』

원매(저자) 글항아리(출판)

많은 이야기를 책으로 접한다. 시,소설,수필,에세이,산문등등 글에도 종류가 참 다양하다.청나라 귀신요괴전을 만나기 전까지 글쎄 특별하고 기이했던 이야기를 읽었던적이 있었던가?있었겠지...하지만 이책은 그 양도 방대하거니와 원매라는 저자의 중국 근대사를 두권의 책을 통해 알수 있었을만큼 중국 고전문학의 깊이를 한번더 느낄수 있었다.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불분명할수도 있겠으나 귀신 이야기라고 쉽게 생각해버리기엔 572편의 이야기가 남겨주는 여운은 길기만 하다.

귀신들의 속삭임

그 속삭임에 큰 뜻이 있었다!




괴이한 일과 물리적힘을 쓰는 일과 귀신에 관한 일이라 일컫는 괴력난신.그렇다 이책의 원제는 자불어 괴력난신이다. 저자 원매는 그저 가볍게 읽으라하지만 이야기속에 내포되어진 그 속깊은 뜻을 알게되는 순간 그저 가볍게 읽혀지지 만은 않았다.하지만 1편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쏟아졌기에 책장은 멈출수없는 속도로 넘겨졌다.

사람으로 실되 죄는 짓지 말기를...

영혼이 가르치다.


그 이야기중 하나를 얘기해보자.장난이 심하다는 뜻의 도기.그의 장난이 어떠한 결과를 나타냈는지 귀신을 만나고나서 더이상 장난을 치지 않게 된 도기의 이야기.도기는 영주지부 은공의 하인에게 붙여진 별명이다.장난이 너무 심해 붙여진 그는 어느날 반딧불이를 보게 되고 사타구니에서 꾸물거리며 올라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반딧불이와의 악연이 그리 시작될줄이야.도기와 반딧불이와의 동침! 그것은 곧 상상하지 못한일로 벌어지고 그것이 귀신임을 알게된 도기는 놀라 소스라친다.세상에 이유없는 귀신은 없다.18살의 나이에 어찌하여 귀신이 되었을까?그녀의 원한을 풀게 해주니 도기는 더이상 장난따위는 치지않고 성실하게 살며 분수를 지키지않는 일은 하지않았다하니 귀신으로 하여금 사람도 변하게 한것이다.사람은 분수에 맞게 살라하거늘 그말이 세상에 왜 나오게 됐는지 조금은 알것같다.

사람은 자고로 자신의 분수에 맞게 살게 되었거늘...

하늘의 뜻을 거스리는 자


또 다른 이야기 하나 더 해볼까? 낮에만 귀신을 볼수 있었던 우도사가 있었는데 어느날 술을 마시다가 조씨집에 서쪽 협장안에 봉두난발 귀신이 나온다고 하였다.조씨는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고 우도사는 다음날 아침 사람을 시켜 귀신이 가는곳마다 쫓아가서 무슨짓을 하는지 보면 알수있다고 하였으니...조씨의 여섯째딸에게 무엇이 보였길래 귀신이 그리도 웃었을까?전생의 천벌이라...여섯째딸이 아이를 낳다가 사망하면서 조씨 집안은 평온해졌다고 한다. 청나라 귀신요괴전을 읽다보면 알지못하는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검색해가며 읽는 재미도 나쁘지않다.아무렇게나 자란 쑥처럼 더부룩하고 헝크러진 머리 즉 쑥대머리 귀신은 왜 하필 조씨집에 있던걸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재앙이 조씨집안에 그리고 여섯째딸에게 일어난것일까?정말 전생이라는것이 있다면 그때의 죄를 이승에서 달게 받는것이라면 난 앞으로 전생이 될 지금의 이승에서 착하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에 생각을 더한다.

인간답게 살기 바라는 그들의 마음

선과 악이 공존할 때

수많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것들이 있다.이야기만큼이나 느껴지는것도 수백가지이다.하지만 결론은 어쩌면 하나로 모아질지 모르겠다.죄는 짓고 살지말되 인간답게 살아라.이것이 내가 청나라 귀신요괴전1권과2권을 읽으며 깨달은점이다.살면서 넘쳐나는 잘못된 많은 유혹들이 있겠지만 그것을 뿌리치기 힘들지라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며 인간으로 태어나 누구와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갈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며 남에게 한맺히는일등 이승에서만큼은 선과악이 공존하겠지만 인간답게 올바른 생각을가지고 잘 살다 떠날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않을까?아직도 한맺힌 영혼들은 그 한을풀기위해 떠돌겠지만 부디 이승에서의 한을풀고저승으로 올라가기를...세상의 이치를 거스리는 일은 행하지않는 선한인간의 삶을 살수있기를또 한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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