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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말 - 새로운 번역과 원문을 통해 만나는 셰익스피어의 인생 철학 110가지
가와이 쇼이치로 지음, 박수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12월
평점 :
『셰익스피어의 말』
가와이 쇼이치로(저자) 예분아카이브(출판)
과거에 질질 끌지 마라. 미래에 살아라 123
이번 셰익스피어의 말은 그의 그동안 작품들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책을 내가 더 자주 읽는 이유는 삶에 대한 그의 고뇌가 그로 하여금 나에게도 전달되었고 나 역시 그로 하여금 삶과 인간관계 사랑에 대하여 수많은 생각들을 하며 그 깊이에 대하여 생각에 생각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일컬어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가 남긴 말들이 소설 속에서 너무나도 많기에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 시대에 그런 말들을 쏟아냈던 것이 21세기인 지금에서까지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는 것은 어쩌면 그의 탄생조차 환영받아야 할 일은 아닐는지... 이 책은 그런 보석 같은 가치를 지닌 셰익스피어의 110가지의 명언을 추려낸 책이다. 팬데믹 상황 2년 차를 맞이한 우리에게 어쩌면 더욱더 절실하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불안한 현실 속을 하루하루 맞이하고 있는 지금 셰익스피어의 말이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불러 줄 수 있다면 난 기꺼이 이 책을 늘 옆에 두고 읽고 또 읽을 것이다.
그의 인생철학 앞에 난 고개 숙일지라도 그의 인생철학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가슴 깊은 울림으로 이 책을 맞이했다. 리어 왕 제4막 6장의 명언 인간이 태어나면서 우는 것은 말이다, 이 엄청난 멍청이의 무대에 올라버렸기 때문이지 이 명언 속에 담긴 속뜻은 무엇일까? 잠시 생각에 잠기다 보면 그 옆쪽에 그 명언에 대한 해설이 적혀있다. 인생은 연극이며 사람은 배우라고 여기는 발상 속에서 인생을 무대에 비유한 것과 무대에 서는 것은 멍청하다는 발생이 더해진 의 명언은 어쩌면 인간이 어리석다는 생각을 할뿐더러 오로지 신만이 절대적인 정의이고 사람은 반드시 틀리는 법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또한 틀리기에 인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리어 왕은 비극이기에 희극의 어릿광대와 달리 이를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완벽한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그렇지 않기에 지금 이 세상에 인간들이 존재하며 세상에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인간은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 불리는 작품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여러 작품들 속에서 탄생한 명언들로부터 난 오늘도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고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