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특별 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그녀는 자신의 이해심과 애정으로 인해 자신이 슬그머니 그의 상담자 역을 떠맡게 되었다는 사실에 점점 더 커져 가는 두려움을 느꼈다.

p19

프랑수아즈 사강의 대표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만나게 되었다. 6년이라는 시간이 폴과 로제에겐 어떤 것을 남긴 것일까? 그들의 대화는 익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에 대한 깊이를 찾아보긴 힘들었다. 늘 그렇듯 당연하듯 여겨지는 시간들 속에서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무색해지리만큼 길고도 긴 알 수 없는 거리가 생겨난 것만 같다.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본능은 어느곳을 향해 달려가는가

실내 장식가인 39세 폴에게 로제는 어떤 남자인 것일까? 오랜 익숙함으로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로제는 어느 순간부터 그녀에게 외로움이 되어버렸고 고독을 일삼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쳐있음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둘의 관계는 과연 앞으로도 지속적일까? 폴에게 고독만 쌓이게 하는 로제의 존재가 어쩐지 희미해진다. 앞으로 폴과 로젠의 묘한 심리가 어떻게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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