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속도를 가지고 있기에 그 모든 것들은 슬프기 마련이다. 이것을 삶에 비추어본다면 더 그러하다. 시계는 계속 앞을 향하여 한 바퀴를 돌기 위해 끊임없이 똑각거리고 뒤이어 분과 초도 가장 큰 시를 뒤쫓는다. 삶도 속도다. 절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더 슬프고 아름다운 것일까? 오성은 작가의 사진 에세이집 속도를 가진 것들은 슬프다는 책을 만나 인생의 속도에 대해 또 한 번 깊은 생각에 잠긴다.
빠르게 만 향하는 모든 것들을 잠시 뒤로한 채 세상의 속도를 나도 잠시 작가처럼 조금 늦추어볼까? 너무 빠른 시간 속에 미쳐 발견하지 못 했던 것들이 이제야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결코 잡히지 않는 속도를 가진 사물들... 이제는 익숙해져야 할까? 붙잡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인정해 줘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