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열매에게 인형 뽑기 기계에서 만난 갈색 곰. 갈색 곰은 마치 열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열매는 갈색 곰이 기계 안에서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 기계인으로 들어가 갈색 곰을 빼주었다. 동화 같은 이야기라 가능했을까? 읽으면서 느꼈던 건 열매의 마음이었다. 더불어 현재 아이들의 현실과도 맞물렸다. 유치원생부터 그들은 교육이라는 현실에 부딪힌다. 어쩌면 그보다 더 어린 나이부터 말이다. 하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 아이들의 외침이 들려온다. 마치 갈색 곰과 열매처럼... 아주 작은 나의 바다가 필요했다는 갈색 곰의 말처럼... 조금은 숨 쉴 공간이 누구나 필요한 현실이다. 학원에 찌들어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 마음을 열매가 대변해 주고 있었고 그 해결책을 갈색 곰의 말에서 얻을 수 있었던 동화지만 너무 공감 가는 이야기! 아주 조금의 바다가 모두에게 필요한 지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