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 1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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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인님의 『불시착』은 갑자기 거실 바닥으로 불시착한 운석에 대해 복잡한 감정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주변은 시끄럽다. 초인종이 울리고 택배가 왔다 하고 등기가 왔다 하고... 늘 바라만 보았던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이 나에게 왔다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막상 나에게 떨어진 별을 상상해 본다면 기쁨보다는 무섭기까지 할 커다란 별. 늘 바라만 보았지 내가 나를 멀리서 바라본 적은 한 번도 없었으리라.

시의 의미를 되짚어보다

꿈,희망?!

불시착에서 별은 무슨 의미일까? 반짝거리는 별 뒤에 가려진 모습들 그것은 아마도 꿈 희망이라는 찬란한 빛 뒤에 가려진 그것을 좇기 위한 우리들의 몸부림? 불시착 시를 읽고 다양한 상상을 해본다. 신이 인 시인님과의 인터뷰에서는 더 확실한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게 된다. 글은 시는 정답이 없다. 상상을 하게 되고 나를 비춰볼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불시착이라는 제목도 아이돌 그룹의 노래 제목에서 비롯됐다는 시인의 말처럼 그 노래를 듣고 아이돌의 별처럼 화려한 모습 뒤로 감춰진 그들의 노력과 눈물이 있지 않았을까? 그것이 조금은 시에 반영이 되었으리란 생각도 든다. 꿈에 대한 간절함, 인간관계의 다양성들이 시 한 편에 녹아 있었다. 불시착으로부터 잠시 접혀있던 나의 찬란했던 이십 대의 꿈이 다시 새록새록 떠올리기도 했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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