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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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빅터프랭클(저자) 특별한서재(출판)

빅터 프랭클 이 책을 만나 난 지금까지의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까지 나 역시 열심히 달려왔다고 허투루 산 인생은 결코 아니었다고 자부했었으나 프랭클 그가 살아온 삶 앞에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93년이라는 인생을 참 부지런히 괴로우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았던 그의 모습에서 인생의 참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삶의 한가운데 과연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테레지엔 슈타트,아우슈비츠,제3카루페링 수용소,튀르크하임 수용소등 총 네군데의 수용소에 끌려다니며 온갖 고문 속에서도 프랭클린은 죽음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그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수용소에서 자신이 겪었던 체험을 통한 치료법 즉 로고테라피를 발견하며 혹독한 시간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이야기!

로고테라피에 대한 신비로움

삶의 의미를 찾는 의미치료?!

로고테라피를 통해 다시 한번 기적의 힘을 보여준 프랭클 박사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현실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프랭클 박사의 말처럼 지금 팬데믹 상황으로 어려움을 맞이한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그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어떻게 드라마틱한 치유 효과라 불리는 프랭클만의 로고테라피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만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잊을 수 없는 가족 간의 이야기...가족들이 수용소 안에서 한 명씩 죽음을 맞이할 때마다 그는 얼마나 힘겨웠을까? 아마도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고 상상조차하기 힘든 나로서는 프랭클의 첫 번째 아내 틸리가 수용소에서 죽었다는 걸 전해 들었을 때의 그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 그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어렸을 때부터 그 누구보다 가족애기 강했기에 그에겐 더 힘든 시간이 찾아왔을듯싶다.

프랭클의 역사가 담기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답하다

책은 전반적으로 그의 인생사가 담겨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삼 남매의 우애를 엿볼 수 있었고 그는 고통을 이기기 위해 언어유희를 하며 유머감각이 뛰어났다. 수용소에서도 대강당에 서서 강의하는 모습들을 상상하며 지내왔던 일이 현실속에서 이루어졌을때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정신집중을 하기 위함에 암벽등반을 하며 삶의 여정을 불태웠으며, 일본 강연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다녀온 것을 세계 강연이라 칭했을 만큼 그는 매사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아내 틸리와 두 번째 아내 엘리를 만나는 그 과정에 기쁨만은 있을 수 없었다. 첫 아이를 잃었을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나도 감정이 격해졌던 때도 있었다. 한순간도 자신의 삶에 대해 포기한 적 없는 프랭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4번의 수용소를 거치며 그는 살기 위해 그저 죽음마저도 삶의 일부분이라 생각했을 그 앞에 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메마른 언 땅을 손으로 손톱으로 파내가며 결국 얻은 것은 당근 뿌리지만 그에게 그건 생명수와 같았을 테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을 그때 어느 누가 삶을 포기한단 말인가. 그였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기적의 힘

결코 포기 하지 않는 인생에게 오는 커다란 힘

희망 없는 절망적인 죽음의 수용소에서 결국 그가 살아남으며 그곳에서 써낸 원고들까지... 인생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20세기 유럽 철학자이자 심리학자 프랭클의 이야기. 그는 어쩌면 삶이 절망스럽고 포기하고 싶은 생명들에게 자신의 체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가 남긴 글들이 아직도, 아니 내가 숨 쉬고 있는 한 계속 머릿속을 맴돌 것 같은 이유도 먼 미래 속의 내가 아닌 오늘 하루를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향하는 메시지이기에 한 문장 한 문장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책이다.

삶과 죽음이 공존할 수는 없지만 죽음도 삶의 일부분일 테니 죽음도 기꺼이 받아들이며 하루를 포기가 아닌 희망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까지 난 삶에 대한 물음 앞에 어떠한 대답을 내 놓아야 할지 끝없는 고뇌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절망에서 희망을 보고 죽음 앞에서 삶을 선택했던 프랭클의 삶 속에서 이제는 나도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을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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