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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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 2종에 합격했던 다나시마였다.아내 미유키는 5년 전 베란다에서 추락하여 지금까지 병원에 잠들어있다. 그렇게 홀로 딸 미소라를 양육하게 된 다나시마는 본가에 어머님과 여동생 유메노가 손을 내밀어 그곳에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 보는 식으로 직장을 다녔다.

처음과 달리 미소라를 맡기면서 여동생 유메노는 늘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고 그녀도 그럴 것이 오빠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진 현실과 어머니가 오빠 앞에서는 꼼짝도 못 하는 모습들이 못마땅했다. 그런 걸 본능적으로 알게 된 다나시마는 여동생이 어머니와 마찰도 그 때문에 자꾸 생기게 되는듯해 보인다. 그런 다나시마에게 운영하는 블로그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를 사랑하냐느니, 아이는 두고 혼자만 맛있는 거 먹니야 느니, 아이의 의사를 물었냐느니 등등 닉네임 이로하를 가진 사람. 그는 그 댓글을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왠지 모를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잘못된 인연?! 악연은 또 다른 악연을 낳는다.

서로가 서로를 향한 끝없는 질투

왜 그럴까? 무엇이 그를 그토록 분노에 차오르게 했단 말인가? 그저 남들 눈에 자상한 아빠로 보이고 싶었던 건가? 뭐가 찔리기라고 했나? 격한 반응을 일으키는 그의 속내도 궁금해졌다. 카에데와 다나시마 둘이 악연은 악연인가 보다. 비대면 속 그들의 대화는 어딘가 모르게 섬뜩하리만큼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듯하다. 카에데의 이야기, 다나 시마의 이야기가 서로 번갈아가며 그들의 숨 막히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 끝은 무엇일까? 어떤 결과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책을 펼쳤을 때의 다나시마 고백을 비춰보니 읽을수록 또 다른 반전에 반전이 일어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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