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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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애가 없는 사람은 모른다니까요. 그렇게 함부로 단정 지은 상대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아뇨, 알아요. 저도 잘 안답니다.

p23

작은 불이 큰불이 됐다 해야 하나? 예상이라도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까?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출판사 편집자 8년 차인 카에데에게 일어났다. 그녀가 중심이 되어 제작한 <히로인>잡지에 실은 문구 하나가 이토록 파장이 커질 줄이야. 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닌 말 한마디가 얼마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인지 항의 하는 사람은 모르나 보다. 잡지사에 손해를 안기긴 했지만 판매 부수는 늘고 있다. 여기저기 악플에 시달리며 항의 전화가 빗발치지만 카에데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랑곳하지도 않아 보인다.

한편 후배 미즈 마네와 동료들의 대화 속에서 카에데는 불편함이 감돌고 편집장은 그런 카에데를 호출하는데... 카에데는 8년 된 직장에 자신이 잘못 넣은 문구 하나로 위기에 처했다. 난 어쩌면 그 문구 그대로 카에데가 그런 삶을 살게 될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그녀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까라며 그래도 너무 한 거 아니냐며 어느새 그녀의 현실에 마주 앉았다. 그래도 그런 카에데를 위로해 주는 남편과 사랑앵무 폼이 있어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까? 하지만 왠지 카에데의 남편이 자꾸 뇌리에 거슬리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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