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소크라테스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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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소크라테스 』

이사카 코타로(저자) 소미 미디어(출판)

우리는 남에게 지나치게 영향을 받아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더 신경을 쓰지.

p25

선입관을 주제로 다룬 다섯 편의 단편집은 어쩌면 어른들을 향한 아이들의 쓴소리가 아닐까?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쓰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어른들의 크고 작은 선입견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와 커다란 실망감과 회의감이 들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게 한다.

담임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통쾌함이라고나 할까? 거꾸로 소크라테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거꾸로?라는 단어에 의아했다. 흔히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철학자이다. 하지만 앞에 거꾸로가 붙음으로써 어쩌면 저 말은 상대방이 아닌 나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책에서도 그러했듯 선생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선입견은 대단했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문제를 못 풀면 문제가 어려워서 그런다고 생각하지만 공부를 못하는 아이이가 문제를 못 풀면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문제를 못 푼다고 생각한다. 어디에서 오는 선입견일까?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불러일으킨 어른들의 선입견. 이것은 어쩌면 삶 곳곳에 숨어있을지도 모르겠다. 잘못된 선입견으로부터 오는 파장은 너무나도 크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에겐 더욱이 말이다.

그릇된 생각과 편견으로 옭아매진 어른들의 선입견이 이제는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은 읽을수록 작품이 알려주는 그 의미와 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깨닫게 해주는 커다란 힘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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