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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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계산해서 동료들과 작별하는 데 이분을 할당하고 다음 이분은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데 쓰고,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마지막으로 주위를 둘러보는데 쓰기로 한 겁니다.

p109

나에게 단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죽음 앞에서 난 어떻게 그 5분을 쓸 수 있을까? 사형수에게 주어진 5분 하지만 그가 생각했던 보물 같았던 그 5분이라는 시간이 형벌이 바뀌면서도 그대로 유지될까? 죽음 앞에서만 시간은 보물 같은 것일까? 죽음은 둘째치고 계산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주어진 삶에 대한 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본다. 당신은 그 누구보다 현명하게 사실 거라고 생각하는 아글라야의 물음에 나조차도 쉽게 대답하긴 힘들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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