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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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상상력에 나조차도 웃음이 나왔다.부불리나에게 하는 그의 생각이며 행동이며 그 모두가 우스꽝스러우면도 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득해 보이는 조르바... 나라를 위해 싸워본 적 있냐는 두목의 물음에 그가 전쟁이란 걸 겪으며 사람은 언제쯤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하게 되냐며 두목에게 반문한다. 그의 몸은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모든 걸 버리며 비로소 인간이 되길 바라는 조르바. 그가 조국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그 말이 왠지 모를 슬픔으로 다가온 것은 그동안 인간에 대한 그가 선택하고 저지른 그릇된 행동으로부터 비로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르바는 서서히 깨닫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마음속에 늘 담겨있는 인간의 본심 거기엔 하느님과 악마가 공존하고 있었다. 유독 조르바가 마음 약해하던 사람 바로 여자다. 조르바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궁금하고 또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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