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워칭 유
테레사 드리스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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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워칭 유』

테레사 드리스콜(지음) 마시멜로(출판)

우리는 자기 운은 자기 스스로 만드는 거라고 믿어.

내가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지금의 내 모습이 결정되는 거야.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도.

p216

이 책을 읽으니 만약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만약에 이랬더라면 만약에 저랬더라면...

살다 보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이 소설은 나에게 더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위험한 일이 내 눈앞에 닥친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지 직접 액션을 취할 것이지 말이다. 가끔 뉴스에서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것이 막상 나에게 닥쳐도 난 그들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

아임 워칭 유가 나에게 시사한 바는 이러했다. 한순간의 결정이 나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바꾸어 놓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엘라는 런던으로 가는 기차에서 의문의 남성들이 두 소녀 애 나와 세라에게 다가가는 것을 보지만 잠시 망설이다가 지나친다. 그것이 시작이었을까... 그 뒤로 시작되는 불길한 일들...

과연 엘라에게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애나가 실종되면서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미로 속으로 빠져든다. 엘라가 본 그 남자들이 애나를 납치한 것일까? 다시 1년 전 실종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엘라뿐만 아니라 애나 친구며 가족들도 무언가 수상하다. 그들은 무엇을 숨기고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실종사건에 방관자들이 되어버린 그들 앞에 펼쳐질 비밀들이 섬뜩하다.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을까?


짧은 시간에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에 겁이 난다.결과가 두렵다.

p304

자신을 생각해 준 자신을 거두어준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찾아볼 수도 없는 사람이 또 있다니... 애나를 둘러싼 미스터리 사건들이 펼쳐지는 아임 워칭 유우는 스릴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목격이 누군가에겐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시간이다. 책은 나에게 타인의 일에 개입하게 되는 기준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앞으로 부디 내가 선택한 결정에 후회가 없도록...그것이 내가 정한 기준이 되겠다. 후회할 자신이 없을 기준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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