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환유들이라고 불리는 앉은뱅이 절름발이 곰배팔이 귀머거리 등 그들을 이문열의 소설 속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사람으로 표현된다. 예전에 그들은 우리와 함께 세상을 이루고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는 그들. 아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이 세상에 왜 나오게 되었는지 작가가 왜 이런 글들을 쓰게 되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듯했다.
변하지 않은 존재는 오히려 그들이다. 하지만 변해버린 사람들은 지금의 우리가 아닐까? 아니면 그들을 품어주지 못한 이 사회가 아닐까? 당편이라는 여인의 존재를 우리는 너무나도 빨리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닐까? 지금은 베다니 재활원에서 하루하루 그곳의 소속으로 살아가고 있을 당 편이. 너무나도 외로웠을 존재 당편 이를 당분간 잊지 못할 것 같다 시인 지망생의 노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아직도 구슬프게 울려 퍼지는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