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한 하루
산더 콜라트 지음, 문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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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한 하루

산더 콜라트(지음) | 흐름출판

개와 함께한 하루는 15세기 네덜란드 도덕극 만인을 떠올리게 만든다. 작가는 개의 삶으로부터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도덕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주인공인 간호사 헹크에게 벌어지는 일상적인 일들. 코로나 시대에 의료인들은 위대한 존재지만 왠지 헹크는 그런 존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50대 중반에 독신의 이혼남 헹크는 반려견 빌런과 함께 살고 있다. 개와 함께한 하루가 누구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일 수 있겠지만 행크에게는 그렇지 않다. 왜일까?빌런에게 무슨일이 있는걸까?

죽음을 앞두고 있는 그의 반려견 빌런과의 하루는 남다르고 특별할 수밖에 없다. 반려견으로부터 삶에 대한 열정이 생기고 그로부터 삶이 무엇인지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온다. 반려견은 나이가 많이 들었고 심장은 잘 작동하지 않는다. 빌런에게 점점 다가오는 죽음이 헹크에게는 견디기 힘든 아픔이었을 것이다. 작은 일상속에서도 주인공 헹크는 그저 그런 하루가 아닌 위대한 하루를 만들어 주고 있는 반려견 빌런이 있었기에 그의 삶은 여느 하루와는 달라 보인다.

과연 행크와 빌런은 어떻게 될까? 빌런과 함께하는 하루가 조금은 더뎌지길 바랄 뿐이다. 우리나라도 반려견 시대에 접어들었다. 때론 개로부터 희망을 얻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주인의 마음을 알아채는 것만 같은 반려견. 주인은 버릴지 몰라도 결코 개가 주인을 버리는 것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반려견이 주는 기쁨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와 함께한 하루가 행크에게도 나에게도 어느새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다가왔다. 삶은 때론 기쁨과 슬픔 절망과 상실이 가득하겠지만

그 순간이 지나 지금 이 시간을 행복하게 여기며 삶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누구에게나 존재 할것만 같은 그 위대한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금도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을 그들에게 이 책도 함께 존재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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