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평점 :
예약주문


고양이달 | 고등학생 추천도서

박영주(글) | 아띠봄

노아의 심장이 이렇게 뛰고 있는데? 이 느낌을 잊지 말고 기억해. 그게 바로 노아의 진심이야.p93

뭐가 그렇게 불안하고 걱정스럼운 거니? 너는 네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돼.p188

아리와 운명의 상대를 이어주는 매개체.그라우잠도 내 마음과 같을까.노아는 왜 자신이 아리의 운명의 상대가 될 수 없는건지 아리석에게 묻고 싶었다.p318


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 세상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때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우쳐준다.핀과 린의 사랑은 무엇이라고 설명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린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던 링고의 마음은? 린의 행동에 실망하기보다 오히려 린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는 링고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더 애처로웠다. 그래 둘 다 사랑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부류의 사랑인 것 같다. 헌신적인 사랑 맹목적인 사랑 정신적 육체적 사랑... 사랑이라는 한 단어에 무수히도 많은 것들이 뒤따른다.



단 하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들은 또 아리별에 사는 모든 이들은 언제나 상대방을 생각하며 또 생각했다. 문어 공주와 불가사리 왕자의 사랑도 어쩌면 그의 진심을 알아주길 바랬던 불가사리의 왕자의 헌신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죽음으로밖에 표현하지 못 했던 것일까? 수많은 의구심은 또다시 아기별로 향한다.


어 공주와 불가사리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한 노아와 마레. 하지만 갈 고등어의 애원을 그대로 무시해 버리는 마레의 행동에 노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마레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노아는 그동안 그렇게 마레를 생각하고 사랑한다고 했으면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다수의 바닷속 생물들을 살리기 위한 마레의 선택을 왜 이해하지 못 했던 것일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것을...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행동했던 노아의 모습에 나 또한 실망스러웠다. 때론 숨기고 싶은 비밀이 누구에게나 있다.아리별의 루나 모나 마레 또한 그러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한 질투심과 자기가 과거에 저질렀던 상처와 아픔들로 묵묵히 자신을 지키고 있던 셋은 언제쯤 온전히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아기별이 그림자별을 만나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서로가 서로에 대한 오해들이 쌓여가고 그들에게 닥쳐진 그 운명들이 때로는 너무 가혹하기만 하다. 하나가 되기 위한 몸부림을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



노아의 단 하나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루나를 한번만 더 보기위해 자신의 희생을 마지 않았던 그라우잠까지...많은 궁금증과 기대 속에 노아와 아리별 주인의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하다. 부디 이들에게 가혹함이 아닌 행복한 결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직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인 나에게 고양이달은 어느덧 내가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있었다.

그런 고양이달이 있었기에 다시 희망을 가져보고 다시 끔을 꾸어 보기도 한다. 고양이 달 1,2권을 만난 지금 이순간이 너무 값진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3권을 기대해 보며 그들 앞에 펼쳐질 이야기들을 기대해 본다.아리별의 주인공들 루나,모나,마레가 더 이상 아픔으로부터 힘들어하지 않고 자유롭길 바라는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이들앞에 슬픔이 아닌 기쁨이 오는 그날까지 묵묵히 응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