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로마 시티

이상록 | 책과함께

로마 시티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25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려고한다25일동안 난 마치 로마를 여행한 기분이 들었고 새로운 로마 이야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에게 로마에 대한 정보와 수많은 그림들 로마의 문화를 다시금 알게 해주고 로마의 역사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하게 했다.

역사의 문명 앞에 인간은 존재하였지만 인간의 삶은 너무나도 짧았고 인간들의 욕망은 덧없이 크기만 했다. 로마 시티를 읽으면서 꼭 가보고 싶은 너무나도 많이 생겼다. 로마 하면 예술가들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 역사 속세 숨겨진 그들의 예술혼으로 인해 지금의 로마가 탄생한 것은 아닐는지...

종교 문화 사회 전반적으로 로마가 탄생하고 멸망하고 다시 일어나 지금의 로마가되기까지 겪었던 시련들과 아픔 환희들을 책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많은 건물들은 그 건물들 나름대로 이야기가 있었고 그 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들은 다시 깨달음을 주기 바빴다.


로마를 가게 되면 그야말로 유적지 위를 걸어 다닐 만큼의 깊은 역사가 있는 곳을 여행하는 것이 될 테다. 로마는 인종, 문화, 종교, 풍습 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는 보편 세계였다고 한다. 이질적인 구성원들이 모이다 보면 필연적인 갈등과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이집트를 지배하던 클레오파트라를 만나 연인이 되고 갈리아, 브리타니아, 이탈리아, 이스파니아, 발칸반도, 이집트를 거쳐 소아시아 지방까지 점령하는 카이사르의 업적은 로마에겐 그야말로 잊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남기에 충분했다.

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카이사르의 쓰러진 곳이 공교롭게도 폼페이우스의 조각상 아래라니... 사위와 장인으로 만났던 그들의 운명은 이렇게 끝나다니...카이사르는 로마인들끼리 그만 칼을 겨눴으면 했지만 그의 마음과 죽음과는 다르게 더 처참한 비극은 로마에 다시 들이 닥치는데...그의 업적과는 또 다르게 흘러가는 로마... 로마인들의 욕망과 충돌이 더 큰 비극을 맞이하는 것일까? 카이사르가 없는 로마는 어떻게 변할까. .. 그의 존재가 벌써부터 그립다.


이탈리아의 통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말처럼 아직도 이탈리아는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로마인들만의 특별함으로 그들은 아직도 역사를 쓰고 있는듯하다. 대장정의 로마 시티를 읽고 이제는 책을 덮어야겠지만 벌써부터 아쉬운 것은 왜일까?

내가 만났던 수많은 건축물들과 성들, 예술가들의 그 정성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300여 개의 일러스트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만든 로마 이야기에 다시 한번 유럽에 대한 내 갈망이 생긴다. 언젠가는 꼭 한번 그 역사 앞에 내가 서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마무리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