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달 2#3-흰수염고래의 환영

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고양이달2 | 고등학생 추천도서

박영주(글) | 아띠봄(출판)

노아는 마레의 손에 이끌려 파랑띠마을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노아는 문어 공주를 만나고 불가사리 왕자를 만나게 된다. 가풍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문어 집안과 불가사리 집안과의 사돈 맺기. 과연 두 집안은 무탈하게 사돈을 맺을 수 있을까?

동화이야기 답게 바닷속 문어 공주와 불가사리 왕자의 등장은 너무 아기자기한 모습들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내 문어 공주의 발언! 불가사리 왕자를 죽였다는 문어 공주는 나중에 생긴 불가사리 왕자한테 마음을 빼앗겼고 이에 질투를 하게 된 불가사리의 거짓말로 인해 나중에 알게 된 불가사리 왕자가 태양에 말라 죽었다는것이다.바닷속생물들의 비유에 힘을 실어 왠지 인간의 마음을 엿보고 있는듯 했다.조금더 자신에게 자상하고 포근했고 세심했고...

그런 모습들에 문어 공주는 마음을 빼앗겼는데 그것을 질투한 원래의 혼인 대상자 불가사리가 거짓말하여 죽인 것이다. 사람도 그러했다. 한 사람만을 사랑하다가 다른 누군가에게 마음이 더 끌린다면 어떻게 할까? 마음이란 게 참 알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든 동물이든 생물이든... 선택받지 못할까 봐 그 두려움에 상대방을 위한 것이었다고 변명하기엔 불가사리를 사랑했던 문어 공주의 마음에 더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니었을까? 자신의 희생으로 진심을 보였던 불가사리 왕자의 선택은 옳다고 할 수 있을까? 남은 문어 공주는 어떡하라고...

문어 공주를 돕기 위해 노아와 마레는 과거, 현재, 미래까지 모든 시간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흰 수염 고래를 찾아가는데...과연 문어 공주는 자신을 사랑하는 불가사리 왕자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뒤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손을 놓을 수 없는 나만의 고양이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