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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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1

채사장(글) | 돌핀북(출판)

인문학의 세계는 그야말로 다양했다. 저자 채 사장은 어렸을 때 책을 읽지 않은 어린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가 충격을 받은 건 죄와 벌이라는 소설을 읽은 후였다고 한다. 책은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지금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고 깨달음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책으로 하여금 알게 되니 말이다. 이 책은 성인뿐 아니라 어쩌면 아이들에게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만화와 글이 어느 정도 섞여있고 특히나 파트가 끝날 때마다 역사적인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이제 막 한국사 세계사에 눈뜬 어린이들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구가 탄생하고 인류가 시작되어 농업혁명이 일어나 인간들 사이에서 권력이 생겨났다. 주인공 하등 레벨 신 알파와 친구 마스터는 행성에 투입되고 인간 세상 정착하게 되고 그들은 겪어보지 못한 인간세계를 겪게 되는데... 인간 스스로 안락하고 평온한 삶을 일궈내는 것을 본 알파는 인간들 곁에 있기로 한다. 하지만 점차 인간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과연 인간에게 신은 어떠한 존재인지 인간에게 신이 존재하기는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인간과 경쟁하기 위해 신을 대체할 존재를 찾고 있는 알파 신.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하지만 그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결심을 했는지는 책을 읽게 되면 알 것이다. 궂지 신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능력을 믿고 인간 사회에서 그들의 삶을 하나하나 개척하는 모습들 평등한 사회 속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들이 그려졌다. 문명이 생긴 이래 단 한번도 왕의 지배에서 벗어난 적이 없던 인류. 그들은 평등이라는 개념을 모른 채 지금까지 진화해왔다고 한다.

신과 가장 가까웠던 존재. 아니 작은 힘이었지만 어쨌든 신이었던 존재 알파 신은 과연 인류 역사에 어떤 존재로 남게 될까? 신이 인간을 지배할 것인지 인간이 신을 지배할 것인지 그 역사적인 기구한 운명적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인간은 신을 저버리려고 하는 것일까? 왜 그들은 부자와 가난으로 나뉘며 어째서 평등한 삶을 져버리는 것일까? 과거의 역사가 어쩌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지금도 부의 격차가 심하긴 마찬가지일 테니 말이다. 강간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들은 왠지 더 부유해지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고 있으니 말이다. 과연 미래는 또 어떤 모습의 인류의 모습들이 탄생하게 될까? 인류의 역사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내가 알고 있었던 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될 때의 그 뿌듯함을 어린이들도 같이 느껴보길 바란다.원시 공산사회, 고대 노예제사회, 중세 봉건제 사회, 근대 자본주의까지 인류 역사의 의미를 흥미롭게 이야기한 채 사장의 지대넓얕을 통해서 인문학에 한 발짝더 다가갈 수 있는기회가 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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