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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평점 :
엄마가 그립지 않은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전 늘 혼자였어요.
왜 버려졌는지도 몰라요. 억울하기도 하고, 원망도 했지만 그렇다고 미워한 적은 없어요.
엄마니까요. 엄마이기 때문에 다 괜찮아져요. 둘째 따님도 그럴 거예요. 그러니까 이대로
떠나도 자식들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엄마라는 이름의 단어가 동화 속에서는 더 슬프게 들려왔다. 루나와 노아는 주황 마을 엄지 엄마의 빛 장례식장에 참석하러 떠나는데... 옛날 죽어가는 루나를 나무 기둥을 깎아 즙을 내어 살려준 오린고나무,엄마가 자신을 위해 자식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둘째 딸 , 하지만 이내 속마음을 진실하게 전달하며 엄마와의 오해를 풀게 된다.
노아가 엄마도 자신을 버렸다며 감정을 이야기 하는 부분은 나도 마음이 슬퍼졌다. 하지만 여전히 엄마를 사랑한다는 그 말이 왜 이리도 절절한 것인지... 하늘로 승천한 엄지 엄마와 자식들 남편들의 작별 인사는 나 또한 마음이 뭉클했다.
가족들 간에도 오해는 생기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서로 상처 주지 않고 잘 보듬을 수 있을까? 엄마에게 또는 부모에게 가족에 거 상처 주었던 말들이나 행동들이 나중에 얼마나 후회로 돌아올지 상상해 본다면 아니 엄지와 엄지 엄마와의 대화를 읽게 된다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