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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1년 9월
평점 :
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저자) | 대원씨아이(출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나기 전 난 책으로 용과 주근깨 공주를 만나게 되었디.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요즘 현대 시대를 비유하여 앞으로도 진행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받아들여도 될까? 언제 가는 캐릭터들의 세계가 도래되지 않을까 상상해 보면 디지털 문화가 성큼 눈앞에 다가온듯하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직접 써낸 소설이라 더 기대가 컸던 건 사실이다. 애니메이션도 기대됐지만 책이 주는 영감은 또 다를 테니 말이다. 책표지서부터 흥미로운 그림이 연출되었다. 용을 마주 보고 쓰다듬는 주근깨 공주라니... 소설은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다. 스즈의 엄마가 강물에 고립된 네 살 아이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어 결국 스즈의 엄마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이후부터 어쩌면 스즈의 삶은 송두리째 변한 것이 아닐까? 상상도 못할 일이 한순간 벌어졌으니 말이다. 음악적 재능을 남겨주고 간 엄마가 이제는 세상에 없다. 가상세계를 기본적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스즈가 벨이라는 캐릭터에 이입되며 엄마의 죽음 이후 충격받아 나오지 않던 목소리가 다시 나와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녀의 동영상이 차츰 인기를 불러일으킨다.
등장인물도 많거니와 용의 정체가 누구일지 엄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죽음을 맞이한 후 스즈가 변해가는 과정을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던 스즈 아빠, 그녀를 늘 곁에서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지켜주던 친구 시노부까지... 스즈가 다시 일상을 되찾기까지 그녀에겐 한 가지 과제가 남은듯했다.
자신을 두고 알지도 못했던 네살 아이를 구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들었던 엄마의 진심...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요즈음 가상세계 U의 모습들과 최고의 악당 용, 아바타 AS가 생성되기까지의 과정들이 흥미롭게 읽혔다. 책과 더불어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가상세계 u, 또 다른 현실에서 과연 우리 미래의 앞날은 어떤 모습이며 진짜 나는 누구인지? 과연 우리는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세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져있는것인지 ,또한 저자의 뜻대로 가족을 중요시하는 그의 소설 속에서 나의 가족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