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한 시간들 -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애도 심리 북테라피
정은영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도 나는 엄마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영원히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걸 망각하고 계속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엄마에게 단 한 번도 따뜻하게 계절을 묻지 못했던 게 후회스럽다.

따뜻한 국 하나 끓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본문 p109

​

저자는 엄마를 보내고 나서 그림책과 문학으로 엄마를 찾아가는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 문득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컸는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우리가 가장 사소한 일에 가장 사소하게 깨닫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의 부재일 때라고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 그들은 나에게 있어 누구일까? 가족? 친구?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내 사람. 엄마가 떠올랐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헌식 적이셨던 내 엄마. 그런 엄마가 이 세상에 안 계실 거라고 생각하니 훗날 다가올 시간들이 깜깜했다

.

​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시간들. 생각조차 하기 싫은 시간들을 이제는 점점 생각해야 하는 때가 왔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니... 저자의 바램처럼 엄마를 떠나보내고 삶을 방황하고 있는 그들에게는 어쩌면 이 책은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당신보다 자식을 더 걱정하고 당신보다 가족을 더 생각했던 엄마. 그 두 글자가 더 아려오는 때이다.

​

​

늘 옆에서 건강하게 나를 지켜줄 것만 같았던 내 엄마가 이제는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오래오래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당신을 떠나보낼 때 너무 힘들지 않도록 너무 슬퍼하지 않도록 그렇게 우리는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살기 바란다. 잠시 동안 책을 덮는 순간까지 오롯이 엄마와의 기억들로만 보낸 가슴 따뜻한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