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지킨 사람들 숨쉬는책공장 어린이 인물 이야기 4
곽영미 지음, 이수영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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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지킨 사람들

글 곽영미 | 그림 이수영 | 숨 쉬는 책공장 | 초등학습


조선의 부모들이 옛 사상에 갇혀, 자녀들에게도 절대복종을 강요한다.

한시라도 현대 지식과 진보 사상을 익혀, 자녀들을 가르쳐야 할 부모 세대가 이러니

피가 끓고 열이 뻗친다.

본문 p104

한글을 자랑스러운 우리 유산으로 남게 한 15명의 이야기가 쓰여있는 책이다.

매년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에도 괜찮을만한 책이다.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부터 그 한글과 말을 지켜 내가 위해 너무나도 많은 위인들이 함께 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랑게 되다니... 부끄러웠지만 자식들에게 또한 후손들에게 우리나라 한글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았다.



세종대왕님이 훈민정음을 만든 후 여러 양반들은 훈민정음을 우습게 보고 한자를 고집했다는 말이 더 마음이 안 좋았다. 그 당시에는 한자를 너무나도 많이 썼기에 어쩌면 세종대왕님은 수수한 우리나라 대 한민 쿡의 말을 만들고자 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는 한글을 제대로 쓰기 힘들었을 테니 더더욱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15명의 노고는 얼마나 컸을까?



지석영, 이상춘, 이우식, 호머 헐버트, 장지영, 최현배, 주시경, 최용신, 이인, 박용만, 권덕규, 이희승, 김두봉, 이극로, 정인승 이 15명 말고도 한글을 위해 해 써주신 많은 위인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주시경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말모이를 만드는 작업마저 중단시켰다.

책을 읽으면서 말모이라는 영화가 또 오르기도 했다. 주시경의 제자였던 김두봉은 스승님의 뜻을 받들어 혼자서라도 말모이를 편찬하지고 다짐을 했고 주시경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뒤 난 1916년 4월 스승의 뜻을 계승해 한글 국어사전인 <조선 말본>을 완성하고 발행하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손 놓고 있었던 것을 오로지 스승님의 뜻을 완성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조선 말본을 완성시킨 김두봉 님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모르는 낱말을 찾을 때나 한글을 알 때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일제는 중국 침략을 앞두고 있어서, 조선 민족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조선의 얼과 글, 말을 없애기 위해 조선어 교육을 단계적으로 폐지했다고 한다. 많고 많은 사건들은 끊임없이 한글을 연구하고 계승하려는 그들에게 힘겨운 시간들을 주었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한글을 지켜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한글을 올바르고 바르게 서 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말을 줄이기도 하고 너무 길다는 이유로 변형시키거나 알 수 없는 말들로 바꾸어 말하는 청소년들이나 성인들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말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더욱 소중하게 우리말을 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것이야말로 그들의 희생과 노고에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나와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한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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