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 - 20세기 영화음악, 당신의 인생 음악이 되다
김원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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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보면 그 내용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들이 흘러나온다. 그래서 더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마법을 부리곤 한다. 영화에서 음악이 없었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니 아무리 재밌는 영화라도 그 재미가 반으로 줄을 것이고 아무리 슬픈 영화라도 그 슬픔이 배가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 영화 속 음악을 책으로 소개해 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사람들은 감동 깊게 본 영화는 잘 잊지 못하고 그 감동에 사로 잡혀 두세 번 보기도 한다. 그래서 영화 속 음악이 흐를 때면 그 당시 그 추억 그 시간으로 되돌아 갈때가 간혹 있다.



영화 제목과 영화필름처럼 사진이 같이 있으니 기억이 더 새록새록 하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 그녀에 대한 영화도 소개되어 있었다. 소피 마르소 영화는 라붐이 유명한데 그땐 소녀 느낌이었다면 <늑대와 춤을>에서는 청순한 매력의 아가씨 되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매력에 더 빠졌던 것 같다.



<라붐> <늑대와 춤을>의 공통점은 루마니아 출신 영화음악가 블라디미르 코스마가 맡았다고 한다. 1부는 방송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영화음악 10개를 소개해 주었고 2부에서는 영화팬들이 사랑한 20세기 영화음악 ,3부에서는 영화음악 팬들이 사랑한 20세기 영화음악을 소개해 주었다. 또한 오전, 오후로 나뉘어 듣기 좋은 음악을 분류해놨기 때문에 책을 보고그 음악에 대해 정보를 알고 분위기에 맞게 음악을 찾아 듣는 것도 나름 색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저자는 학창 시절을 보낸 1990년대만 해도 아날로그와 디지털 매체가 공존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정말 카세트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았고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얼른 녹음을 해야 하는 때였다. 지금은 LP 판이며 음악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기에 옛날보단 좋아하는 음악 듣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저자는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 선곡하고 배열했다고 한다. 아직 영화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책이란 느낌이 들었고 영화 음악에 익숙한 사람들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드리운 요즘은 어떤 영화음악이 떠오를까? 영화를 보다 보면 저 음악은 뭐지? 음악을 듣다 보면 앗, 이 음악은 어떤 영화를 봤을 때더라?라며 생각할 때 영화음악과 음악이란 자체는 우리에게 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가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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