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슬픔을 안고 가.

다들 그래.오스틴은 그걸 알고 있었던거야.

작품 집필 당시 그녀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녀를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겠지.

그래서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게 아닌가 싶어

본문164-165


이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인오스틴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다.왜 그럴까?

그녀의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로도 많이 소개가 되었다.그녀의 소설은 처음 읽었을때보다 두번 세번 읽었을때 오는 감동과 재미가 더 있는것 같다.제인오스틴 소사이어티는 제인오스틴만을 사랑하고 그녀의 책들을 좋하하는 어쩌면 진정한 덕후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여러가지 책을 읽다보면 특정 좋아하는 작가가 있기 마련이다.



제인오스틴은 당연 빠질수 없는 나만의 작가이기도 했다.영국 햄프셔주 작은마을 초턴이라는곳은 제인오스틴이 그녀의 대표작 오만과편견 이성과 감정을 집필한 장소이기도 하다.이소설의 배경이 되어 초입, 소설은 시작이 된다.제인오스틴 소사이어티는 단순히 그녀를 좋아해서 모인 책모임이 아닌 그녀와 관련된 유산들을 보호하고 제인오스틴 오빠인 에드워드가 유산으로 받은 관리인의 별채를 박물관으로 지정하기 위해 그들의 소사이어티 활동이 시작된다.



그냥 그녀의 소설이 좋아서 책이 좋아서 모인 단순한 협회가 아니었음을 책을 읽어가며 더 알게되었다.이소설이 소설이긴 하지만 소설 같지 않은 이유이다.하지만 소설속에 나오는 배경과 장소들은 실제임을 알고 접근하길 바란다.책을 읽다보면 제인오스틴 작품이 엄청 소개된다.나도 읽어봤던 작품이야기가 나오면 반가워하게 되고 작가의 편안하게 다가오는 글귀며 문장들 단어선택은 역시 탁월함이 느껴졌다.8명의 덕후중 제일 마음이 안타까웠던 애덜린.나도 엄마여서였을까.



유년기까지 함께 보내며 사랑을키웠고 결혼까지 했지만 남편은 애덜린이 임신했을때 세상을 떠나게 되고 세상에 태어나 이내 엄마 애덜린을 떠나버리 딸까지...그녀의 삶이 이렇게까지 참담할줄이야 처음엔 미쳐 몰랐으리라.그녀의 삶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었을 제인오스틴 작품들...그리고 마지막 결실을 맺게 해준 벤저민 그레이박사..그가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둘의 행복이 영원하길 나 또한 바래본다.



소설을 읽다보니 정말 허구속 인물이지만 너무나 생생하게 실감날 정도였다.법률상담가 앤트류 포레스터,여배우로 성공하고 약혼자와 초턴에 온 메리 앤,경매장에 애들리 싱클레어,애덜린과 그녀의 친구 리버티,학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에비,애덜린 곁에 있는 마을 의사 벤저민 그레이박사,가문의 유일한 딸 프랜시스까지 그들의 한없는 제인오스틴 사랑은 나도 함께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고 싶을만큼 깊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나도 독서를 하다보면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도서가 나오면 바로 찾아보고 소장하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고 읽게 된다.아마 독서 덕후들은 누구나 그럴것이라 생각된다. 한번쯤은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슴 속 깊이 생각하는 그 작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을법도 하다.그들이 내게 주는 것은 상상이상의 기쁨일테니 말이다.



그들의 인생에 제인오스틴의 위대한 작품이 있었기에 어쩌면 삶을 놓지않고 꿈꾸며 살수 있었던게 아닐까?다시 한번 제인오스틴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두고 싶다.그녀의 작품들까지도 함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