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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평점 :

가난한 사람은 까탈스러워요.
하느님이 지으신 세상도 다른 세상으로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삐딱하게 쳐다보고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고,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면서 사람들이 혹시 자기에 대해 말하는 건 아닐까해요
본문143
가난이 죄라면 이 소설속에서는 그러했다.
가난이라는 것이 비춰지는 모습들은 너무나도 비참했다.
가난했기에 살기위해 결혼을 선택한 바르바라의 마음이 어땠을지.그녀의 남편은 그저그녀를 옆에 두기만 했을뿐 내눈엔 그들 사이에게 사랑따윈 찾아보기 힘들었다.마카르는 그녀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더 안타까웠을것이다.
가여운 바르바라...그녀를 생각하는 마카르의 마음은 오죽살까...빈곤하지만 그녀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주고 싶었던 마카르의 마음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했다.편지 말미에 붙어지는 추신글이 서로를 얼마나 애틋하게 생각하고 있던건지...가난이 그들을 얼마나 불행하게 만들었는지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