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걷기부터 해요 - 방황하는 마흔이 삶의 고수가 되기까지 가뿐하게
장은주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그토록 찾던 행복이 바로 길 위에 있었다.멀리 떠나지 않아도 매일 집을 나서기만 하면 느낄 수 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알 수 없다.
본문241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아니 제목을 보았을때는 그래 운동에 관한 것인가싶었다.하지만 그것도 맞다.걷는것도 운동이니까.저자는 출산후 우울증과경력단절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어쩌면 많은 여성들이 느꼈을 공통점을 느꼈을것이다.출산후 오는 산후우울증을 처음 겪었을때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암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하지만 저자는 더이상 무기력하게살아서는 안되겠다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바로걷기의 첫번째 이유가 되었다.

 

생활 습관을 바꾸기 위해 새벽4시반에 일어나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매년 100권이상 독서를했다는 저자는 과연실로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다.자신을 되찾기위해 그녀의 여정은 어쩌면 마흔이 된 지금 시작한지도 모르겠다. 밖으로 나가 걷기를 시작으로 10킬로미터 마라톤까지 더이상 그녀는 집안에만 갇혀 우울한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 아니다.비로소 걷기를 통하여 새로운 삶을 발견한 새로운 사람이 된것이다.


나도 문득 몇달전 새벽6시30분에 일어나 집앞 산책로를 한시간정도 걸으며 운동했던 기억이 났다.그냥 무작정 나왔다.그리고 생각없이 무작정 걸었다. 정말 새소리가 나를 반겨주었고 지나칠뻔 했더 꽃들도 눈에 들어왔다.연세가 많으신분들이 남녀 노소없이 열심히 걷고 또 열심히 뛰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동안 게을리 했던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아마 저자도 비슷한 마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걷다보니 뛰게 됐고 그러다보니 마라톤대회를 나가게되고 또 그러다보니 산도 완봉하게 되었다는 작가의이야기처럼 어쩌면 이 모든것의 출발은 걷기로 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른다.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

 

한번 해보니 두번 세번은 훨씬 쉬웠다.그렇게 맨발걷기는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사람들의 시선도 이제는 아무렇지않다.약간만 미치면 인생이 즐겁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위한 삶을 살고 있기에 더이상의 눈치따위는 보지 않는것이야말로 진짜내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저자는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어서 아이들과 제주를 찾고 휴대폰에서도 자유로워지는 법을 깨달으며 비오는날을 거부하지않고 오히려 걷기를 즐기며 매일 매일 걸으면서 몸과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고 있었다.
방황했던 지난날들을 뒤로한채 걷기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다.


모든것은 시작이 중요한듯하다.나를 바꾸기보다 변화시켜보자.지금도 방황하고 있을 여성들 또는 출산후 우울증을 겪고있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우선 집밖을 나가라고 그러면 내가 미쳐 알지 못했던 또다른 세상을 당당하게 맞이해보길 나 또한 바래본다.
내일부터 당장 걷기부터 해보고 싶게 만든 책이다.내 남은 인생을 한껏 자유롭게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위해서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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