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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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드노는 이렇게 봐요.

"언어는 우리의 육체가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본문p453

언어는 처음부터 육체와 무관하게 태어난 것이 아니하고 작가는 말한다.

육체성의 한계나 아픔 때문에 태어난 것이 언어라고 한다면 언어와 육체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친화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언어도 육체의 일부분이라고 하나보다.

육체가 말하고자하는것을 어쩌면 그걸 다 표현해내지 못하는 육체대신 언어가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가끔 말보다는 행동으로 하라고 하지만 행동만큼이나 언어도 중요한것일테니까..

그래서 육체와 언어는 뗄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책을 읽어줄때에도 책을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때 목소리가 개입이 되고 낭독은 문자와 육체가

만나는 관계라고 한다. 책을 읽을때 눈으로만 거의 읽었던 나에게 육체와의 관계까지 일러주는 대목이었다.

언어와 육체가 자연과 정신이 얼마나 친밀한지 다시금 알수 있는 구절이었다.

본문p465

프롤레타리아의 언어는 배고픔으로 쓰여진다. 가난한자는 배불리 먹기 위해 언어를 씹어 먹는다.

그는 사회가 거부했던 힘을 주는 영양분을 언어의 객관적인 정신에서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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