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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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와 돌맹이로 내 뼈를 부러뜨릴 순 있어도

너의 말이 나에게 상처를 줄 순 없어.

본문중에서p434

에밀리는 14년전 그러니까 중학교 2학년시절 자신이 속한 하피스 멤버들이 전학생 그레이스에게 했던 일을 떠올린다. 나무에 그레이스를 끈으로 꽁꽁 묶어놓고 그녀들은 입에 담지도 못할 악담을 그레이스에게 퍼붓는다.

하피스 멤버들중 지들이 생각한 가장 서열이 높은 매켄지의 지시를 그들은 하나같이 따르고 있다. 그레이스는 자신에게 다가왔던 친구들이 자신에게 하는 행동들을 그저 묵묵히 견뎌야만 했다.

그렇게 그녀들은 친구를 무참히 짓밟는다.

소설을 읽는 내내 나는 참을수 없는 분노가 일어났고,,,어쩔때는 가슴속 깊은 슬픔을 느꼈다.

그레이스에 대한...불쌍함 가여움 그 당시 겪었을 그레이스의 모습에 대립되어 나조차 견디기가 힘들었다.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깊은 한숨이 나도 모르게 새어 나왔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담은 이 소설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리고 또 다른 반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나라는 소설속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해주었다.

이것이 지금 중2의 모습인가. 현실에서도 정말 있을법 했기에 더욱더 놀라웠다.

14년전 자신들이 한짓을 철없게만 받아들이고 그저 그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들이 진정 가해자들의 모습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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