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퍼실리테이터는 현장에서 성장한다 - 이론을 넘어 현장에서 바로 쓰는 퍼실리테이션 지침서
채홍미.홍순표 지음 / 리스컴 / 2026년 9월
평점 :
#채홍미, #홍순표 공저의 『퍼실리테이터는 현장에서 성장한다』는 모임을 #성과로,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바꾸는 100가지 실전 기술을 담아낸 생생한 이론서이며 지침서이자 동시에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들은 부부 퍼실리테이터로 #퍼실리테이션을 조직에 적용하면서 이 책은 소중한 시간을 내어 모인 회의가 늘 침묵이나 아쉬운 결론으로 끝나는 원인을 분석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끌어내어 이어주는 소통의 조력자로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설명, 워크숍 준비전 회의 세팅, #회의 진행방식과 도구 정하기, 회의 시작에서부터 종료까지 분위기설계, 질문과 참여, 토론의 정리, 감정과 갈등관리, 저항과 냉소 대응, 논점 바로잡기, 퍼실라테이터 본인의 #위기관리에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퍼실리테이션문화를 #조직에 어떻게 구축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이론을 넘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조직에 퍼실리테이션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지, 퍼실리테이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퍼실리테이터의 현재와 미래를 알려 주고 있는 실행서라고 생각한다.
퍼실리테이션의 철학을 조직에 적용하여 회의를 가이드한다면, 이는 단순한 #소통 기법을 넘어 기업의 사활이 걸린 (내가 담당하고 있는) #안전보건 및 #ESG 경영 업무에서 가장 강력한 딜레마 돌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기업 환경에서 안전보건과 ESG는 종종 서류상의 완벽함과 현장의 실행력 사이에서 심각한 괴리를 겪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과 같은 안전보건 업무는 주로 하향식 지시와 통제에 의존해 왔다. 현장의 작업 시작 전 진행되는 TBM(Tool Box Meeting)에서 관리자는 안전 수칙을 일방적으로 훈계하고 작업자들의 서명을 받는 데 급급하다. 그러나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이라는 거대한 압박 속에서, 현장 작업자들에게 안전 규정은 종종 작업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귀찮은 장애물로 여겨진다. 이때 #리더가 통제자(Controller)에서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 역할을 전환하면 회의의 본질이 바뀐다. 정답을 강요하는 대신 "공기를 맞추기 위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건너뛰고 있는 가장 위험한 절차는 무엇입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작업자들의 입이 열릴 때까지 침묵을 견디는 것이다. 질문은 현장의 방어기제를 해제하고, 서류 점검으로는 절대 파악할 수 없는 숨겨진 아차사고와 관행적 위반 사항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법이 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완벽한 매뉴얼이 아니라, 작업자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안을 발언하는 이 짧은 상호작용의 순간에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퍼실리테이션문화가 조직에 도입이 된다면 조직원의 인식과 참여를 이끌어 내어 조직의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론을 넘어 퍼실리테이션이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저자는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로 퍼실리테이션을 적용하려는 조직에서 어떻게 어떤 도구와 절차를 사용하면 보다 더 원활하게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의 개방성을 이끌어 내고 좀 더 같은 방향으로 가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상세하고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퍼실리테이션과 조직의 결합과 퍼실리테이션의 중요성, 퍼실리테이션의 미래, 퍼실리테이션이 보여주는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퍼실리테이션을 잘 몰랐던 관리자에게 회의 진행에 있어 주관을 배제하고 회의참가자에게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현장 관리자들과 #워크숍을 할 때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퍼실리테이터는 현장에서 성장한다』가 말하는 진정한 퍼실리테이션의 무대는 잘 정돈된 회의실이 아니라, 예기치 않은 변수와 이해관계가 거칠게 충돌하는 일터 그 자체이다. 리더가 회의실의 상석을 버리고 퍼실리테이터로 나선다는 것은, 곧 조직 내부의 불편한 진실을 기꺼이 마주하겠다는 용기 있는 선언이다. 지시하면 끝날 일을 굳이 묻고 기다리며 때로는 실무자들의 날 선 비판까지 수용해야 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합의의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조직은 성장한다. 안전보건의 튼튼한 방어벽을 세우고 ESG 경영의 진정성 있는 기반을 다지는 힘은 리더의 일방적인 통제력이 아니라, 리더가 던진 질문에 구성원들이 집단지성으로 답을 찾아가는 치열한 현장의 소통 속에 존재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