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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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헤밍웨이의 소설에 관심이 갔고,대표작중 스페인내전을 다룬 이소설에 손이 갔다.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내가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전쟁소설인데다,또한 내가 좋아하는 파시스트에 대항하는 공화주의자들의 모습을 담았기 때문이다.문득,해방공간 또는 한국전쟁이후에 지리산에서 활동했던 우리의 빨치산들과 비교되기도 했다.이현상평전이나 태백산맥,등등을 통해서 보았던 우리의 빨치산에 비해 스페인빨치산들은 비교적 규율이 느슨하였고,덜 체계적으로 보였다.하지만,파시스트와 공화주의자들 사이에 벌어진 살육은 우리의 해방공간에서 벌어졌던 살육에 버금갔다.20세시 초,중반의 세계는 이념에 의해,사상에 의해 사람이 죽고,죽이는 일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벌여졌고,그 양상또한 대단히 참혹했다.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미국인 로버트조던,스페인현지게릴라들에 의해 "잉글레스"라 불리는 젊은이는 본인의 나라에서 벌어진 전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스페인에서의 짧았던 경험에 바탕을 두고,반파시스트대열에 합류해 목숨을 바쳤다.그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솔리니와 히틀러로 대변되는 파시스트의 지원에 의해 합법적인 공화국정부는 프랑코의 쿠테타에의해 전복되었다.그리고 많은 학살이 뒤따랐다.카파의 "어느 카탈루냐 병사의 죽음"이란 강렬한 사진과,피카소의 "게르니카"그림에서 스페인 내전의 참상이 그려진다.

이책에서는 스페인 처자인 마리와와의 사랑이야기,스페인 현지 게릴라들의 순박함과 원시성,공화주의에 대한 신념과 확신 등을 볼수 있다. '스페인내전"이란 책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그 상황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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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헤로도토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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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역사를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책이다.또한 역사서를 이야기할때 동양의 "사기"에 필적할만한 서양역사서라 할수 있다.그리고,내 생각엔 이 이야기가 서양사람들에게 중요했던건 이 전쟁에서 그리스세계가 졌다면 서양문명의 원류라 할수 있는 그리스,로마문명은 탄생하지 못했을것이기 때문이다.9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었다.2500여년전 막대한 국력을 자랑했던 단일전제국가 페르시아에 대항하여 여러 도시국가로 나뉘어져 헬라스동맹간에 벌어진 세기의 전쟁,영화"300"에서도 다루어졌던 테르모필라이 전투,물론 영웅적이긴 했지만 그전쟁은 페르시아군의 전진을 일정정도 늦췄을뿐이고 실질적인 승패는 살라미스해전에서 페르시아군이 패하면서 일어났다,물론,병력의 숫자만 300만명,보조인력까지 합치면 500만명에 달하는 막대한 페르시아군앞에서 쫄고있던 그리스군사들에게 "300"의 용감무쌍한 무용담은 사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 이후,크세르크세르가 남겨두고 30만명의 병력도 결국 스파르타/아테네 연합군에 의해 패하면서 페르시아의 대 아시아 침략전쟁은 끝을 맺는다.

엄청난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이 전쟁을 승리할수 있었던 것은

1.페르시아군은 먼길을 떠난 원정군이었다는것.

2.해군력은 그리스사람들을 당해내지 못한다는것.

3.육군에서는 스파르타군을 중심으로 중무장보병들이 능력을 발휘한점.

전쟁준비상황만 봤을때는 그리스는 바람앞의 등불같은 존재였고,여러도시국가들이 제대로 힘을 합치지도 못했고,일부 도시국가는 페르시아편에 붙었음에도 이 전쟁을 이겼으니 대단한 일이다.

 

이책을 읽으며 역시 2500여년전 일이라 그런지,신탁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많이 나오고 헤르도토스는 신탁에 대한 믿음이 컸던 모양이다,하긴 로마인이야기에서도 전투를 치르기전 점을 쳐서 결정을 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수 있는데,이 시대는 그 모양이 훨씬 더하다.델포이 신전의 예언녀가 이야기 하는대로 모든것이 진행되어야 하니 말이다."신탁"의 영향력이 세던 시기다.

 

생소한 지명과,수많은 비슷비슷한 이름들때문에 헷갈려 하기도 했지만,부록에 붙어있는 지도를 꼼꼼히 대조해 가며 머리속에 장면들을 그리며 책을 읽었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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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니아
타키투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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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가 쓴 게르만민족에 대한 책이다.100페이지 남짓해 읽기에 부담도 없다.그러나 이책은 18세기 독일의 민족주의가 대두되면서 독일민족의 우수성을 내세우는 자료로 이용된다.더 나아가 히틀러시대에는 광기가 극에 달해 게르만민족의 우수성을 내세우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된다.이들이 내세우는 요지는 프랑스의 선조가 되는 갈리안인들은 로마제국에 굴복했지만 게르만족은 정복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만큼 더 강한민족이라고..,참으로 우스운짓인데..,거의 이천년전에 살았던 지역과 사람이 동일하다는 가정자체가 우습고 그런 논리에 넘어가 게르만족의 우수성을 내세워 인종청소에 나섰던 광기가 우습다.타키투스가 이책을 쓸때는 절대 이런 의도가 아니었음에도.이책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해석한 것이다.인간의 광기가 우습고 무섭다.혼란한 상황이 오면 히틀러같은 선동가는 또 나타날것이고 무지한 국민들은 또 넘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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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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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이란 책을 통해 이작가를 알고있다.영화관련 공부를 해서인지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의 책이다.'제노사이드',학살이다.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재주4.3,여순반란사건,보도연맹,거창양민학살등 한국전쟁기에 벌어졌던 수많은 양민학살들,'제노사이드'가 제목일때부터 관심이었다.이책에서는 아프리카내전이 벌어지는곳이 학살의 현장이다.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벌어지는 끔찍한 학살은 인간자체에 대한 깊은 혐오감을 갖게한다.소설이지만 이책에서는 학살이 쉽게 일어날수 있는 조건과 배경을 잘 설명하고 있다.동질감이 다를수록(언어,지역,피부색등등),그리고 학살의 대상이 열등하다고 느낄수록 학살은 별 죄의식없이 이루어진다.일본군에 의한 남경대학살이나,나찌에 의한 유태인 대학살도 이런 경우에 해당되겠다.이책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것은 문제해결의 동반자로 한,일의 젊은이가 상호협력한다는 것이다.저자의 넓은 마음을 읽을수 있다.그리고,이제는 현생인류를 띄어넘는 새인류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현생인류가 천년,만년 갈수 있는 노릇은 아니므로,..,그리고 최근 스노든의 폭로처럼 지금 전세계는 빅브라더의 감시속에 있고,지금처럼 모든것이 사이버로 통제되는 사회일수록,사이버에 능통한 사람이나 집단에 해킹이 된다면 너무나도 쉽게,어이없는 일이 벌어질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암튼 재밌는 책이다.미국,아프리카,일본을 넘어드는 큰 스케일,특수부대,각종 약학지식과 사이버지식이 총망라된 한편의 영화같은 이야기다.영화로 제작되면 재미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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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링크 2 - 잃어버린 고리
배상국 지음 / 도모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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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오마이뉴스에서 저자와의 인터뷰를 본것같다.그래서 관심을 둔 책이다,작가가 원래 시나리오로 작성된것을 소설로 써 낸것이다.

총평으로 치면 별점3이다.내용이 엉성하다.아마도 영화나 드라마를 염두해두고 써서인지 현실성 없는 장면들이 많다.그래도 별점4개를 준것은 나름대로 사료에 충실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기 때문이다.작가가 생각하는 김구암살의 시나리오도 비슷할것이라는 생각도 들고..,내가 좋아하는 해방전후사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구상은 좋았으나 역시 소설은 아무나 쓰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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