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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ㅣ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헤로도토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9년 2월
평점 :
서양의 역사를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책이다.또한 역사서를 이야기할때 동양의 "사기"에 필적할만한 서양역사서라 할수 있다.그리고,내 생각엔 이 이야기가 서양사람들에게 중요했던건 이 전쟁에서 그리스세계가 졌다면 서양문명의 원류라 할수 있는 그리스,로마문명은 탄생하지 못했을것이기 때문이다.9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었다.2500여년전 막대한 국력을 자랑했던 단일전제국가 페르시아에 대항하여 여러 도시국가로 나뉘어져 헬라스동맹간에 벌어진 세기의 전쟁,영화"300"에서도 다루어졌던 테르모필라이 전투,물론 영웅적이긴 했지만 그전쟁은 페르시아군의 전진을 일정정도 늦췄을뿐이고 실질적인 승패는 살라미스해전에서 페르시아군이 패하면서 일어났다,물론,병력의 숫자만 300만명,보조인력까지 합치면 500만명에 달하는 막대한 페르시아군앞에서 쫄고있던 그리스군사들에게 "300"의 용감무쌍한 무용담은 사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 이후,크세르크세르가 남겨두고 30만명의 병력도 결국 스파르타/아테네 연합군에 의해 패하면서 페르시아의 대 아시아 침략전쟁은 끝을 맺는다.
엄청난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이 전쟁을 승리할수 있었던 것은
1.페르시아군은 먼길을 떠난 원정군이었다는것.
2.해군력은 그리스사람들을 당해내지 못한다는것.
3.육군에서는 스파르타군을 중심으로 중무장보병들이 능력을 발휘한점.
전쟁준비상황만 봤을때는 그리스는 바람앞의 등불같은 존재였고,여러도시국가들이 제대로 힘을 합치지도 못했고,일부 도시국가는 페르시아편에 붙었음에도 이 전쟁을 이겼으니 대단한 일이다.
이책을 읽으며 역시 2500여년전 일이라 그런지,신탁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많이 나오고 헤르도토스는 신탁에 대한 믿음이 컸던 모양이다,하긴 로마인이야기에서도 전투를 치르기전 점을 쳐서 결정을 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수 있는데,이 시대는 그 모양이 훨씬 더하다.델포이 신전의 예언녀가 이야기 하는대로 모든것이 진행되어야 하니 말이다."신탁"의 영향력이 세던 시기다.
생소한 지명과,수많은 비슷비슷한 이름들때문에 헷갈려 하기도 했지만,부록에 붙어있는 지도를 꼼꼼히 대조해 가며 머리속에 장면들을 그리며 책을 읽었다.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