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 비타 악티바 : 개념사 18
장문석 지음 / 책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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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벽에 "마왕"과 함께 더 읽어보기책에 소개되었던 책이다.스페인내전에서 공화정부를 무너뜨린 파시스트 프랑코,그를 열렬히 도왔던 파시스트의 대명사 무솔리니와 히틀러.지금은 파시스트라고 하면 정치적으로 "욕"에 가까운 수준이지만,20세기를 뒤흔든 여러사건에 깊숙히 자리잡았던 사상이다.

이책을 읽어보니 파시즘의 원조는 이탈리아이고,이탈리아는 스페인보다 먼저 자유주의의 경험을 하였고,그 혼란을 틈타 파시즘의 발현되었다.스페인에서 벌어졌던 비슷한 상황이 이탈리아에서 먼저 벌어진걸 이책을 통해 알았다.독일은 근대국가로의 발전이 더 빨랐던 덕에 좀더 정교하고 체계적인 모습을 보였고,더 잔인한 방법으로 "인종대청소"를 실시하였다.

"파시즘"의 형태는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니다.언제 어디서든 다시 나타날수 있다.먹고 살기 힘들고,혼란의 시대가 온다면 선동가적 기질을 가진 지도자가 나타나 대중을 현혹할 것이다.

이책은 얇은 책이긴 한데,머리속에 쏙쏙 들어오진 않는다.같은 제목의 책이 번역본도 있었는데,번역본이 대체적으로 어려워서,국내 교수가 쓴걸 고른것이다.그럼에도,쉽게 읽히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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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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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벽보에 추천도서로 붙어 있던 책이다.최근 스페인 내전 관련책들을 읽었고 파시시트에 맞서 싸운 공화주의자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읽던차라 관심이 갔다.동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파시즘의 모습은 무엇일까하는 생각도..,

동양에서는 단연코 일본제국주의가 파시즘의 형태를 가장 닮았을 것이다.그리고,그것은 지나간 일이 아니고 언제든 다시 일어날수 있다.경제적 어려움,외국과의 전쟁상황(중국,북한등등),사회적혼란., 이시기에 선동가적 지도자가 등장한다면 언제든 나타날수 있는것이 파시즘이다.

의도된 일방적 정보에 노출된 대중들은 매스미디어가 발달할수록 의도된자들의 손바닥에 더 놀아난다.쉬운예를 우리는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을수 있다."천안함사건""이석기사태""통합진보당경선부정사태""노무현대통령의 죽음"등,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을 언론에 퍼트리고,사실인냥 죄로 몰아간다.모든매체(TV,신문,포털뉴스)들이 동원돼 융단폭격식의 마귀사냥이 시작되면 이성을 가지고 분석해 낼 재간이 없다.

우리나라와 같이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더욱더 파시즘의 형태가 쉽게 나타날수 있다.권력자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모두 "종북"딱지만 붙이면 그만이다.

소설에서 형의 복화술이라든지,동생의 경마경기,가위바위보게임에서 모두 이기는 설정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나,일반 대중들이 얼마나 쉽게 선동가들에게 넘어가고,파시즘에 대항하는 개인의 용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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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조지 오웰 지음, 신창용 옮김 / 삼우반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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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은 재미있고도 유쾌한 작가이다.어찌어찌하여 파리와 런던에서 밑바닥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그들의 생활을 묘사했다.

난 살아오면서 두끼이상을 굶어보지 않아서 진정한 굶주림이란것을 모른다.또한 배낭여행가서 어쩔수 없었던 상황에서 1박정도의 노숙을 해본 경험밖에 없어서 잘곳이 없어서 헤매는 삶을 알지 못한다.이책을 통해 며칠씩이나 먹을것을 살돈이 없어서 굶을수 밖에 없거나,바퀴벌레가 득실거리고 불결한 침구에서 지내야만 하는 생활을 간접체험 할 수 있었다.

밑바닥생활로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즉 좋은 일자리를 갖을수 없기때문이다.당시는 세계경제공황으로 실업자는 넘쳤났고,사회적 안전망은 갖춰지지 않았다.외국에서 유입된 이민자들이나 어떤 이유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차지할수 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했다.작가의 호텔 접시닦이 생활을 통해 일류호텔이라는 곳의 주방이 얼마나 불결한지,거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고된지를 알게 되었다.영국은 그나마 부랑자 구호소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부랑자들을 보호한다기보다는 위험인물과 기피인물들을 격리시켜놓는것이 목적인듯 하다.

작가는 직접 밑바닥생활을 체험해 보면서 부랑인들의 처지를 깊이있게 이해하게 되었고,제도적 개선책도 제시한다.

얼마전,출근길에 노숙인을 만났는데,정신박약아인듯 보였다.예전 같으면 더럽다고,또는 혹시나 해코지 할까봐 피했는데,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저렇게 될수 밖에 없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현재의 나의 삶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정기적인 수입을 안정적으로나마 얻을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기게.., 

소중한 간접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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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찬가 부클래식 Boo Classics 40
조지 오웰 지음, 김영희 외 옮김 / 부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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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은 "1984""동물농장"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우리나라에선 반공작가로 분류되어 "금서"로 지정되지 않고 "권장도서"가 된 책들이다.원래 작가는 사회주의자인데.,전체주의를 끔찍이 싫어하지만 파시즘에 대항하기 위하여 직접 총을 들고 의용군이 되어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실천하는 지식 사회주의자이다.

예전 "1984"같은 책을 읽을때는 대단히 음울한 느낌을 받았는데,이책을 읽으며 이 작가가 대단히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사람인줄 알았다.스페인 사람들의 낙천적(?)인 천성을 이야기할때는 영국인다운 느낌을 전해준다.스페인 사람들의 엉성한 사격술,시간에 대한 무개념,규율잡히지 않은 군대의 모습등.,그러나,이 작가는 스페인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엉성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열정이 충만한 곳으로...,

"스페인 내전"은 역사학자의 기록이고."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종군기자로 전쟁터에 건성건성 다녔던 작가의 소설이라면,이책은 직접 총을 들고 전선에서 적군과 맞서고,바르셀로나에서 공산주의자들에게 불법단체로 낙인찍힌 "통일노동자당"소속으로 경찰에게 쫓겨다니던,직접 몸으로 체험한 스페인 내전기이다.

당시 좌파나 우파모두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해서 내전상황을 전했다면 카탈루냐 지역에 한정해서이지만 당대 지식인의 입장에서 본 이 내전기가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안타까운것은 혁명의 열정으로 의용군이 되어 파시스트군대와 싸웠던 노동자,외국인 동지들을 공산주의자들이 트로츠키주의자,독일의 첩자들로 몰아 감옥에 가두고,총살시키는 내부의 권력다툼 희생양으로 만든일이다. 이일에서 조지 오웰은 전체주의 소련에 대한 반감을 갖게된다.

스페인 내전에 관한 가장 사실에 가까운 기록이다.

그리고,조지 오웰이 보초를 서는중 저격수에 의해 목에 관통상을 당하는데,그때의 느낌을 기록해 놓은것을 보니 총을 맞으면 저런 느낌이겠고,저렇게 죽겠구나 하는 간접체험을 사실감있게 경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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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앤터니 비버 지음, 김원중 옮김 / 교양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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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내내 마음이 아팠다.이미 결론을 알고 있으므로..,

스페인 공화파가 가졌던 꿈과 이상이 처절한 결말을 맞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책을 읽기 전까지 나에게 스페인은 축구의 나라 (메시와 호날두),산티아고 가는길의 종착지,따뜻한 햇볕이 무한정 내리쬐는 관광지정도로 기억되었던것 같다.20세기 이념전쟁의 한복판에 서구에서는 스페인이 있었고,동족상잔의 비극이 해방후 한국에서만 처절하게 벌어진줄 알았는데 스페인 역시 엄청난 전쟁을 치렀다.

스페인 내전시 공화군의 지휘부는 역량부족이었다. 모로코에서 부사관정도의 군사경험이나 모스크바 단기군사학교 출신들이 군단장으로 30개 대대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데 당시 전차와 전투기를 활용한 새로운 전투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돌격앞으로 방식의 옛날방식으로 전투를 치러 막대한 인명손실을 초래하였다.물론 프랑코쪽도 구시대방식의 군인들이 많았지만 최정예병력인 아프리카군단과 당시 세계최고수준의 독일의 군사지원을 받고 있었기에 현대전의 전투에서 앞서갔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전쟁당시에도 비슷하게 벌어졌다.북한군의 주요사단장들도 옛날 항일빨치산시절 중대장정도의 지휘를 해본게 다인데,현대화된 사단병력을 지휘하는데 역량의 한계가 있었다.물론,당시 남한군 사단장들도 비슷한 처지였지만,그래도 일본군에서 장교로 활동을 했었고,제공권을 장악한 미군의 도움을 받았기에 전투력에서 앞설수 있었다.

회자되는 말이 틀린게 없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당시 공화군은 아나키스트파,자유주의파,공산주의파등으로 나뉘어 무력충돌로 이어지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단합하지 못했다.물론 프랑코쪽도 팔랑헤당과 카를로스파등으로 나뉘어져 있었지만,전통적으로 보수쪽은 힘있는자에게머리를 간단히 숙이는 경향이 있다.통일성과 분열.당시 프랑코측의 국민군과 공화군의 차이다.
이책을 읽는내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공화파들이 주장하는 신념과 가치가 절대적으로 옳으며 공화군이 만약 승리하였다면 유럽에서 파시즘의 확대를 막아낼수 있었는지도 모른다.그리고,국제여단의 활동등을 보아도 세계적으로 연대된 자유,평등,인간존중등의 기본가치들이 공유되는 전쟁이었음에도 공화파 지도부의 무능,영국,프랑스의 방관에서 오는 무기의 열세,적전앞에서의 분열등으로 고귀한 가치와 수많은 인명이 스러져갔다.그후 스페인은 40년동안 프랑코독재정권의 발아래 놓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영화에서 안젤모(공화파 게릴라)라는 노인이 다리를 파괴하기 위해 초소를 지키는 국민군병사를 사격하고나서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적이기에 죽이기는 하지만,휴머니즘이 마음 깊이 자리잡은 농촌의 순박한 노인의 모습이다.
기득권(카톨릭,지주)에 저항하여 분연히 일어나 한때 인민정부를 세우기도 했던 스페인,
그 실패에서 진보는 많은것을 배워야한다.
숭고한 이념과 가치도 적과의전쟁에서 이겨야 그것을 실현할수 있기에...,

 

스페인내전에서 공화파가 파시스트에 패한걸 보면서 다시한번 중국의 모택동전술의 위대함을 엿볼수 있다.중국역시 20세기 이념전쟁의 한복판에 있었으며,스페인내전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었다.초기 소련파의 득세에 따라 광동등 대도시봉기에서 처절하게 패배를 맛본후 모택동은 근거지를 농촌으로 전략을 게릴라전술로 바꾼다.전력에서 열세인 상황에서 전면전으로 붙은 스페인공화파에 비해 훨씬 영리한 전략이었다.결국 장정2만리를 쫓겨다니지만 궁극적으로 농촌을 근거지로한 전략으로 최후의 승리를 거두고 그들의 꿈을 실현시킨다.걸출한 지도자의 부재가 다시한번 아쉬운 대목이다.

 

공화파가 내전에 패하면서 수십만명이 파시스트의 총칼아래 무참하게 학살되고,수용소로,해외이민으로 디아스포라가 진행된다.비록 결과적으로 진 전쟁이지만 불리한 조건에서도 평등의 기치를 내걸고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공화주의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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