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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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사에 어느 미국대학연구소에서 소설을 읽는것이 뇌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발표를 하면서 이책을 예로 들었다.평소 로마에 관심이 크던차라 바로 읽게 되었다.이틀만에 다 읽었으니 재미가 있는 편이긴 하나 뭔가 허전한구석이 있다.그렇게 찬란하던 문명도 자연의 큰 변화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일본의 후지산.백두산.한라산등 지금은 휴화산이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들을 생각해보면 그징조들을 일찍 알아채고 방비하는것도 중요해 보인다.
하여튼 소설이 뇌를 활성화 한다니 책을 열심히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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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병자호란 1~2 세트 - 전2권 - 역사평설 병자호란
한명기 지음 / 푸른역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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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교수의 책을 좋아한다.<광해군><임진왜란과 한중관계><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등을 읽었다.광해군에 대한 재평가를 제대로 한 사람이고,임진왜란과 병자호란시기의 조선과 동아시아역사에 대해서 깊이있게,재미있게 글을 쓰는 분이다.병자호란과 관련된 소설로는 김훈의 <남한산성>이 생각나고,임진왜란과 관련해서는 <칼의 노래>가 생각난다.영화로는 <최종병기 활>이 생각나고..,

이책의 소개를 보았을때 어느신문에 칼럼으로 연재했던것을 책으로 냈다고 본것 같고,이미 동저자의 병자호란관련책을 보았던터라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쉽게 읽히면서도 또 다른 느낌을 제공해준다.

저자도 이야기 하고 있듯이 삼백년전 그 시기와 지금의 시기가 비슷한 상황이라서 더 관심이 많이 가는지 모르겠다.힘의 균형이 이동하는 시기다.중원을 호령하던 명나라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기울고 우리가 오랑캐라 무시하던 여진족이 청나를 세워 힘을 키우던 시기.사회주의 소련의 해체이후 세계패권을 장악했던 미국의 쇠락과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던 중국의 대국굴기.그사이에 끼여있는 약소국 조선과 한국.

책을 읽는내내 인조와 그당시 사대부들의 근시안적 세계관과 의미없는 명분론에 한숨이 나왔다.어렸을때 위인전을 읽으면서 "삼학사""김상헌"등의 지조높은 절개에 감동받았던것 같은데,지금에 드는 생각은 시대상황을 전혀 읽지 못하는 명분론에 집착하는 고루한 선비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시대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망해가는 명나라에 대한 충성을 고집하다가 병자호란을 당했을때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사람들은 누구였는가? 임금이었는가? 쿠테타로 집권한 반정세력이었는가? 피로인이라는 명목으로 포로로 끌려간 50만에 달하는 불쌍한 백성들이었다.인조는 삼전도의 치욕이라는것을 겪었다하지만 목숨에 지장이 없이 다시 조선의 왕으로 대를 이었고,반정세력또한 일부의 희생이 있을지언정 아무런 죄도 없는 백성들의 처참한 고난에 비하면 권력자의 위치를 유지했다.

"인조반정"이 없었더라면 저와 같은 커다란 참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광해군역시 책임이 크다.왜,정권을 지켜내지 못하고 쿠테타세력에게 너무도 쉽게 당했기 때문이다.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반정세력중 최명길 정도만 빼고는 거의 한심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연출한다.김류,김자점,김경징의 모습을 보면 저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게,역쿠테타가 일어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다.

이 모든 책임에 "인조"의 무능이 있다.왕의 자리에 앉을만한 그릇이 못된 사람이 왕의 자리에 앉다 보니 온 백성을 전쟁의 참화에 휩쓸리게 하고 왕의자리에만 연연하다 결국 아들과 며느리 손주까지도 모두 죽이는 인륜으로 봐도 무자비한 사람이다."인목대비 폐위"를 반정의 명분으로 삼은게 우스운 꼴이다.

청나라가 북경을 함락시키고 중원을 재패하고 100년이 지나도록 조선의 사대부들은 청나를 오랑캐로 여기며 무시하고 현실을 인정하지 않았다.이미 망해 없어진 명나라에 대해 여전히 충성을 다하는 얼빠진 조선의 사대부들이 권력을 쥐고도 100년이상 조선이 더 지속된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지금의 현실에 대입해 보면 소름끼치도록 비슷하다.

"명"에 "미국"을,"청"에 "중국"을 인조와 반정세력에 "현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광해군에"노무현대통령"을 집어 넣어보면 얼마나 유사한지 알수있다.

여전히 "재조지은",미국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친미 사대주의자들이 당시 반정세력의 주축이던 사대부들과 어쩌면 그리 판박이일까? 나라 전체를 살피는게 아니라 정권안보에만 올인하고 종북딱지붙여 공포정치로 일관하는 모습도 그때의 인조와 비슷하고.,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청맹과니같은 집권자들의 어리석음때문에 불쌍한 일반 백성들만 죽어나는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그래서,1219인 오늘,난 안녕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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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12 : 미국 3 대통령편 먼나라 이웃나라 12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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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심심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3권을 모두 읽었다.애들 읽으라고 사준 책인데 어른이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만화라서 재미도 있고,내용도 보면 꽤나 깊이가 있다.책 곳곳에 소개된 앙드레 모루아의 "미국사"를 참조한듯 하다.

가끔씩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미국의 이상한 대통령 선거제도에 대한 이해,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기고 나서부터 첨예하게 대립하던 문제인 노예제도문제,연방주의자와 자치주의자들의 갈등.

어떻게 그렇게 땅덩어리를 쉽게 넓혀갈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해.

3권의 대통령편을 보니 현재 오마바대통령이 44대이다.죽 보다 보니 공통점이 있다.미국의 대통령들은 대부분 변호사출신들이다.상원의원이나 주지사의 경력을 얹고 능력을 발휘하면 대통령자리로 간다.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는 링컨과 케네디를 들수 있는데 둘다 재임중 암살을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링컨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분열될뻔했던 미국을 현재의 합중국으로 이끈 지도자라서 존경을 받지만,케네디는 실상에 비해 과포장된면이 많은듯하다.쿠바침공실패,베트남전쟁본격개입등도 모두 케네디 작품이다.

200년이란 길지 않은 역사와 축복받은 천혜의 자원을 가진 미국이라서 평온했을것 같지만,각 시기마다 수 많은 정치적사건들속에 막상 백악관을 떠날때 국민의 갈채속에 떠난 사람은 많지 않다.

서서히 기울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미국,특히 우리나라는 영향력의 정도가 심한 나라다.미국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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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차일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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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추리소설 블로거에서 추천으로 되어 있던 소설인데,요즘 주제가 좀 무거운 책들을 읽었더니 가벼운 책이 읽고 싶어졌다.처음에는 이야기전개가 느리고,속도가 안나더니 읽어나갈수록 빠져 들게 했다.역시 추리소설은 집중도는 좋다.

 

미국의 시골 주인듯 하다.쌍둥이 여동생이 실종되었고,그 여동생을 찾기위한 쌍둥이 오빠의 처절한 노력,아빠의 실종과 엄마의 절망,엄마를 노리는 지역유지놈의 폭력,경찰반장의 헌신적인 노력등,미국사회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여준다.

 

결말부분에서 여동생이 납치된게 아니고 교통사고후 유기처리된것이 밝혀지지만,여동생 실종후 벌어지는 단란한 가정의 무너짐은 처절하다.그럼에도 어린소년의 끈질긴 노력덕분에 무시무시한 소아성애자들의 연쇄살인범죄가 일망타진되었으니 그것은 부수적인 효과였다.

 

이 추리소설은 미국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여준다.-마약/코카인/소아성애자/정치권력에 빌붙은 관료적 경찰서장, 반면,가족/용기/경찰의 헌신/의리/우정 등등.,

 

일본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공통점은 추리소설은 재밌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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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안토니오 알타리바, 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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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삶이 곧 역사다"라고 추천사를 쓴 최재천의원의말에 공감한다.최근 스페인내전과 관련된 책들을 읽었던터라 미시적인,거기다 만화로 그려진 스페인 내전의 모습이라서 관심이 갔다.이책은 스페인에서 현재는 교수를 하고 있다는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90평생을 사셨고,말년엔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다,창가에서 뛰어내리신 아버지의 전생애 이야기..,

 

가난한 스페인 농촌에서 태어나 지긋지긋한 농사일과 수시로 가해지는 아버지와 형들에 의한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도시로 가출한 청년,하지만.도시에서도 가난하고 배운것없는 청년에게는 시련의 나날이었다.마침내 운전을 배워 일을 배우던차에 스페인내전이 터지고,스페인군에 징집되자 그동안 하숙집에서 또는 스스로 느껴왔던 바대로 공화군의 사상에 공감되어 공화군으로 탈출해 무정부주의자 그룹의 전선에서 싸운다.운전병으로 힘들었지만 보람된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공화군의 패배는 프랑스로의 망명으로 이어지고,수용소생활,탈출,레지스탕스활동참가등 현대사의 중요한 시기를 함께한다.전쟁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미군의 군수물자인 석탄을 빼돌리는 일에 동참하지만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모든것을 버리고,프랑코독재의 스페인으로 돌아온다.사촌의 사업을 함께하지만 결국은 모든걸 잃고 양로원에 들어가게 되고,아내와도 갈라서고..,

 

먼 스페인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한국현대사의 한 인물을 집어넣어도 비슷한 상황전개가 일어날듯 한국현대사와 비슷한 면이 많이 있다.

 

만화의 솜씨가 조금은 어설퍼 보이고,성에대한 묘사가 너무 적나라한것이 약간 부담스럽지만,스페인 내전을 거쳐간 개인의 삶을 잘 그린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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