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6 - 정조실록 - 높은 이상과 빼어난 자질, 그러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6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관련 팟캐스트를 두개 듣고 있다.출,퇴근길엔 주로 책을 보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퇴근시간에는 눈이 침침해져서 글씨가 잘 안보인다.돋보기 안경도 샀지만 그것도 귀찮아서 잘 안갖고 다니게 된다.그런때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책을 못들고 다닐때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이나 창비의 "라디오 책다방"을 듣는다.진행이나 구성은 "빨간책방"이 더 낫지만,나의 책 취향에는 "책다방"에서 고른 책들이 더 잘 맞는다.'책다방"을 들으면서 김두식선생의 책취향과 비슷함을 알았다.이런 팟캐스트에서 소개된 책들이 나의 읽을목록에 추가된다.최근엔 "프리모레비"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되었고,이사람이 쓴 책들을 주욱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팟캐스트가 아니면 잘 몰랐을것이다.예전엔 신문책 서평에 난것을 보고 읽을목록에 올렸었는데 신문도 끊고 나서는 이런 신통로가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이책은 "빨간책방"에 소개된 책이다.도서관에 갔다가 딸에게 권해서 빌린 책인데 심심해서 보다보니 재미있어서 다 보게 되었다.박시백 작가의 살아온 이력을 보았을때 내용은 충분히 믿을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고,그동안 알고 있었던 정순왕후에 대한 생각,정조 암살설에 대한 생각,정조가 좀더 오래살았더라면 조선이 더 발전했을텐데..,하고 가졌던 생각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주었다.이책의 "시대의 한계.정조의 한계"에 잘표현되어 있다.만화지만 내용은 깊다.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어른을 위한 만화인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망 35
시바 료타로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일전쟁을 이야기할때 해군의 도고장군과 육군이 노기장군이름은 언뜻 들어본적이 있다.러일전쟁의 영웅이란 얘기다.하지만,책을 읽어보면 그 당시의 장군이란 사람들은 전형적인 봉건시대 무장같은 모습,가령 말없이 자리만 잡고 있고,실제 전쟁은 유능한 참모가 다 하고,뒤에서 뒷짐지고 지켜보는 그런 분위기다.거기다 노기는 참모가 최악이어서 여순요새를 함락하는데 엄청난 희생을 치룬사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유럽을 처음으로 이긴 이 전쟁의 승리요인은 어디 있을까?

 

첫째,일본은 상승국가이고,러시아는 하강국가였다는 것이다.일본은 서구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여 곳곳에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서양을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신선한 피가 돌아가는 조직이라면,러시아는 전제군주 1인에 과도하게 의지하는 관료화된 국가기구와 군사기구를 가지고 있었기에 양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패한것이다.

 

둘째,일본은 좀 더 끈질긴 면이 강했고,군대의 훈련정도도 더 잘되어 있었다.반면 러시아는 조금만 더 버티었으면,아니면 조금만 더 공격했더라면 양적으로 부족한 일본군이 버텨내지 못했을텐데 너무 쉽게 항복하고 퇴각했다,여순요새에서도 그랬고,요양회전,흑구대전투에서도 그랬다.아마도,청일전쟁이후 일본은 비로소 국민국가라는 인식이 확고해졌기 때문일것이다.시체가 산을 이루고 총알이 빗발치는 여순요새 공격에서도 무자비한 돌격명령에 수많은 병사들이 명령을 따랐고,방어전에서는 끝까지 버텨냈다.

 

세째,러시아는 인종적 우월감에 사로잡혀 일본인을 원숭이로 부르며,적군에 대한 정보파악이 너무나 부족했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기본도 모르고 있었다.일본도 당시 근대국가로 변모한지 얼마되지 않아 부족한점이 많았지만(병참),러시아가 실수를 더 많이 했다.

 

마지막으로,일본에게는 여러모로 운도 따랐다.여순함대의 러시아명장 마카로프의 어이없는 죽음이라든지,황해해전당시 포가 적의 기함 명중했다던지등등

 

만약,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졌다면 그이후 판도는 완전히 달라졌을것이다,우리는 러시아의 식민지가 돼 있었을 것 같고,만주땅도 러시아 차지였을 것이다.일본은 그때 찌그러져서 우리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러시아 멍청이들이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다.그때 니들이 일본을 이겨주었다면 역사는 달라졌을텐데 하고 말이다.

물론,다 부질없는 생각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망 34
시바 료타로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을 읽는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시바 료타로야 일본작가니까 일본인의 시각에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바라보았고 항상 대국으로 생각하던 중국을 이기고,서양인 러시아를 이겼다고 대단하다고 그 당시를 회고하지만,조선인의 후예이고,당시 전쟁터가 되어 쑥대밭이 되고,수많은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의 총칼아래 쓰러져갔고 일방적으로  당했던 민족의 입장에서는 씁쓸하기 그지없다.

물론,작가는 책에서 조선을 멸시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는 않는다.조선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가 그렇고,당시 제국주의라는 것이 세계적 시대조류였으니 일본은 거기에 동참한 것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일본이 러시아를 이기지 못했다면 조선은 러시아의 지배아래 들어갔을것이라고..,

당시 북위39선을 기점으로 러시아와 일본이 조선을 양분하는 계획도 있었음을..,

이책은 같은 고향출신인 아키야마형제와 하이쿠시인었으면서 요절했던 시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감과 동시에 당시의 상황들을 국제정세와 일본정세를 곁들여 설명하는 형태를 띤다.

시바 료타로의 책에서 주인공의 삶은 때로 유치할정도로 영웅화 또는 일반인과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기도한다.내가 "료마가 간다"를 읽다가 그만둔 이유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세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의 안목은 뛰어난데가 있다.그리고,당시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여 급속도로 성장해가는 일본의 모습속에서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짧은 기간동안이지만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의는 가히 볼만하다.저런 모습이 조선말 우리의 모습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역사의 전환기에 국가의 지도자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혼돈의 시대속에 기회가 많이 있듯이 그런시기에 어느쪽으로 관심을 두는것이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도 이책에서 볼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윌 듀런트의 역사의 교훈
윌 듀런트.아리엘 듀란트 지음, 안인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문명이야기"를 쓴 윌 듀런트가 쓴 역사에 대한 핵심정리라고나 할까,예전에 "문명이야기"읽다가 너무 상세한 내용에 1권인가 읽고 그만둔적이 있다.이책은 각 소주제별로 핵심을 잘 정리해 놓았다.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사회주의와 역사><경제와 역사><통치와 역사>부분이었다.특히 <사회주의와 역사>에서 사례를 든 고대 바빌론의 함무라비법전에 수메르시대,프톨레마이오스의 이집트시대,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황제시대의 사회주의 정책,특히 중국에서의 국가사회주의 시도,한나라의 부흥을 이끌었던 한무제,왕망,송나라의 왕안석의 개혁정책을 사회주의 정책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그리고 역사에 알려진 가장 오래 지속된 사회주의 정권은 페루의 잉카제국이었다는것등이 새로 알게 된 사실이었다.역사를 깊이 통찰한 사람만이 표현할수 있는 글들이 있어,처음으로 밑줄긋기란에 기록해 놓는다.깊은 통찰을 엑기스만 추려 놓은 책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회주의는 자유를 늘리고,사회주의에 대한 두려움 대문에 자본주의는 평등을 증가시키고 있다.동방은 서방이 되고,서방은 동방이 되고 있으니,머지 않아 둘은 서로 만날것이다.

우리는 부의 집중이 자연스럽고 피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그래서 주기적으로 폭력이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부분적인 재분배가 이루어져서 그런 집중을 완화시킨다.

폭력 혁명은 부를 파괴하기는 잘해도 재분배는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땅의 재분배는 있을 수는 있지만,인간의 자연적인 불평등은 머지않아 소유와 특권의 불평등을 다시 만들어 내고,옛날의 권력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본능을 지닌 새로운 소수를 권력의 자리로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년의 발견 - 과학이 밝혀낸 중년의 놀라운 능력
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이 관심을 끌었다.내가 딱 이시기이므로.굳이 책한권으로까지 읽을 필요는 없는듯.신문의 기사나.칼럼정도로도 충분.너무 자세하고 깊게 들어가니 오히려 집중도 떨어짐.제목과 목차에서 내용은 다 파악될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