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34
시바 료타로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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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는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시바 료타로야 일본작가니까 일본인의 시각에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바라보았고 항상 대국으로 생각하던 중국을 이기고,서양인 러시아를 이겼다고 대단하다고 그 당시를 회고하지만,조선인의 후예이고,당시 전쟁터가 되어 쑥대밭이 되고,수많은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의 총칼아래 쓰러져갔고 일방적으로  당했던 민족의 입장에서는 씁쓸하기 그지없다.

물론,작가는 책에서 조선을 멸시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는 않는다.조선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가 그렇고,당시 제국주의라는 것이 세계적 시대조류였으니 일본은 거기에 동참한 것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일본이 러시아를 이기지 못했다면 조선은 러시아의 지배아래 들어갔을것이라고..,

당시 북위39선을 기점으로 러시아와 일본이 조선을 양분하는 계획도 있었음을..,

이책은 같은 고향출신인 아키야마형제와 하이쿠시인었으면서 요절했던 시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감과 동시에 당시의 상황들을 국제정세와 일본정세를 곁들여 설명하는 형태를 띤다.

시바 료타로의 책에서 주인공의 삶은 때로 유치할정도로 영웅화 또는 일반인과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기도한다.내가 "료마가 간다"를 읽다가 그만둔 이유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세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의 안목은 뛰어난데가 있다.그리고,당시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여 급속도로 성장해가는 일본의 모습속에서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짧은 기간동안이지만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의는 가히 볼만하다.저런 모습이 조선말 우리의 모습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역사의 전환기에 국가의 지도자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혼돈의 시대속에 기회가 많이 있듯이 그런시기에 어느쪽으로 관심을 두는것이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도 이책에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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