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2 - 근대의 빛과 그림자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2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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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잘모르는 사람도 많고,마녀이야기같은 경우 동저자의 책도 읽은적 있어서 1권보다 덜 재미있다.그중 기억에 남는 몇사람만 적는다

1.루이14세

"절대군주"라는 말의 대표자,"태양왕"이라 불렸던 사람인데,끊임없는 영토확장과전쟁.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왕 개인의 욕심과 허세를 위해 일으켰던 수많은 전쟁과 그 의미없는 전쟁에서 의미없이 죽어간 수많은 죽음들..,그런 절대군주도 오십몇살에 죽었으니 허망한일이다.

2.갈릴레오 갈릴레이

보수와 반동이 역사를 얼마나 후퇴시킬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종교의 무지가 이성과 과학을 짓누르는 야만의 시대에 시대를 앞서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코메디 같은 "종교재판"이라니.

무지몽매한 인간들은 지금이나 그때나 언제나 있기 마련..,

3.존로,탐욕과 부패의 거품을 일으키다

최근 "가상화폐"열풍이 일었다.몇백년전부터 이러한 사기가 있었음을..인간의 탐욕을 이용한 천재적 사기꾼이 언제나 있었음을.., 이때도 초기에 투자한 사람들은 떼돈을 벌었고,푸주한,하녀,짐마차꾼이 돈벌었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뛰어들어 거품을 키우는 전형적인 투자사기..,아마도 이러한 투자사기는 시간이 지나도 반복될 것이다.인간의 탐욕이 자리잡고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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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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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만큼이나 역사책을 좋아한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는 안목을 키운다는 점에서도 좋고,사람살아가는 이야기이므로 재미있다.대학진학시 먹고살 걱정만 없었다면 전공으로 역사학을 선택했을 것이다.그 아쉬움을 지금은 역사책을 읽는것으로 대신한다.집에 보관하고 있는 책중에 가장 아끼고 어려번 읽은책도 "로마인이야기1-15권"이다.

이책의 저자 주경철교수는 내가 좋아하는 역사학자중 한명이다.이 양반의 책도 꽤 여러권 읽었는데 늘 만족스러웠다.이책 역시 재미있고,술술 읽히고,미처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 해준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도 대부분 서구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예전엔 중국의 영향하에 살아왔다지만,짧은 기간동안 우리는 서양세계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서양의 모태인 유럽인들의 역사를 아는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이책에 소개된 8명의 사람들중 기억에 남는 사람들을 남겨본다.

1.잔다르크-어렸을적 위인전에서 처음 본 기억이 있고,프랑스를 구한,마치 우리에겐 유관순열사와 같은 느낌의 프랑스 여자영웅쯤으로 기억하고 있던 여인.이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지금 세상이었다면 저자의 말처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대상이었을거다.기독교가 세상의 전부인 시대이니 하느님의 명령,음성을 들었다며 왕을 만나게 해달라고,그리고 궁지에 처했던 왕이,시골구석에서 농사나 짓던 일자무식꾼 여자에게 장군의 역할을 맡겨 영국군과 전투를 치르게 한다는게 말이나 되나?비상식적인 일이고,그시대나 가능한 일이며,결국 목적을 달성한후에는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하는..,그당시 잔다르크를 마녀재판하는 광경을 보면 이런 코메디도 없다.지체높은 성직자들께서 하는 질문이나 정신병자에 가까운 대답이나.,이성과 과학의 관점으로 보면 참으로 어이없는 시대.

2.카를5세-이 집안은 왜 혈통을 보존한다며 "근친결혼"을 고집하여 모두 바보 멍충이만 배출되고,대도 끊기고..,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3.콜럼버스-신대륙을 발견한 대단한 인물로 치지만,막상 본인은 그게 신대륙인줄도 모르고,그렇게 원하던 향료나 금도 발견하지 못하고,쓸쓸한 만년을 보낸인물.하지만,누구나 생각에만 머물때 용감하게 행동으로 실천한 인물임.

4.코르테스와 말린채-그동안 읽었던 책들주에서는 식민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유럽인들이 얼마나 가혹하게 원주민들을 학살하였는가에 대해서만 알았다면,이책에서는 당시 원주민들 역시 평화롭고 순한 사람들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것,가장 대표적인게 인신공양의 풍습,심지어 축제때는 20여일동안 약8만명을 살아있는채로 제단에 올려 심장을 꺼내고 피를 흘려보냈다는 이야기에 경악,제단에 올릴 희생물을 찾기위해 전쟁을 벌였다는 아메리카원주민들.말린채가 개종한이유가 유럽인들이 믿는 신은 인신공양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니.문명의 수준이 낮다고 반드시 더 선하고 평화로운것만은 아니라는사실..,물론,유럽인들이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대학살은 용서될일은 아니다.

5.마르틴 루터-이사람을 보면 성장과정이나 사회생활동안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늘 불안에 시달리고)도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이 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부패할대로 부패한 교회가 면죄부를 판매한것은 지금의 상식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당시 상황에서는 일부의 양심과 원칙있는 사람들만이 용기를 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낼수 있었던 거다.결국 종교에서 자기파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고 이로인해 종교전쟁이 촉발된다.당시 인쇄술의 발달로 루터의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게 된다.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의 한국 대형교회는 다시한번 종교개혁과 같은 대혁명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하느님의 이름을 팔아 신도들의 주머니돈을 갈취하는 사기꾼 같은 목사들과 목사자리도 자식에게 세습하면서도 뻔뻔하기 그지없는  목사들은 면죄부를 팔던 중세시대의 교황보다 못할것도 없는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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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혀 -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권정현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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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치하의 만주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이책의 소개를 네이버에서 보았을때 기대가 높았다."혼불문학상"을 탔다기도 하고.,읽을목록에 메모해 두었었고,도서관에 이책을 발견했을때 다른책 빌리는걸 미루고 이책을 골랐다.

뜨뜻 미지근하다.등장인물들의 성격도 어중간 하고 이야기도 어중간하다.요리사인 중국인 "첸"은 스승의 영향을 받아 중국공산당의 일원이 되어 관동군장교들과 사령관에게 음식에 독을타 암살하려하나 치밀하지 못해 실패하고,조선인 여인 "길순"은 위안부로 남방으로 끌려갔다 온후 일본군장교의 노리개로 살다가 탈출하여 "첸"의 도움으로 살아나고 혁명가인 오빠의 지시를 받아 적장을 암살하려 관동군사령관에게 접근하는,그런데 뭔가 어설프고,혁명가인 오빠도 어설프고,관동군사령관이라는 작자는 불상과 음식에 연연하는,전혀 군인답지 못한 인물이고,과연 그상황에서 저러한 일들이 벌어지는것이 맞나?라는 의구심이 몰입감을 방해하는 이야기 구조..,

최근 음식과 요리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언뜻 점복시킨것 같은데,전혀 긴장감도 없고,마음에 와닿지 않는다.일본인의 시각에서 만주관동군을 다른"인간의 길"이나 "색계'같은 영화가 오히려 더 나을듯.제목은 멋있는데 내용은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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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2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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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은 샛별,금성이다.준이와 대위 장씨가 신탄진 연초공사장 일마치고 미호천에서 바라본 별이다.60년대 성장소설이다.나의 아버지 연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제도화되고 획일적인 학교교육을 거부하고,모범생이 되길 거부하고 ,체험 삶의현장을 살아간 젊음,사회가 어른들이 요구하는 모범생으로 살아가는것이 우스워보이는 경지,한마디로 또래들보다 더 성숙했던 젊음들.인호와 준.
그당시 모범생처럼 살았다면 김기춘,우병우같은 광포한 법률기술자는 되었겠지만 긴 역사의 흐름으로 본다면 한낱 반동자부류일뿐,
하지만,준이 다양한 세상을 접하고 한수위였지만,자살을 시도하고 세상에 안착하지 못하는 모습에서는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는것인지...,
나의 아버지세대에도 이런 고민과 아픔이 있었겠구나라는 간접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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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물 소리
황석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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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은 한국인의 정서를 잘 그려내는 작가이다.이 소설은 개인의 삶과 역사적 사건들을 잘 버무렸고 신분제사회의 모순과 망해가던 조선의 모습과 민초들의 삶의 모습,안타까운 사랑이야기들이 담겨있다.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소들중 이신통의 고향인 보은에서 가까운 문의가 내고향이라 여주인공이 강경에서 보은을 오갈때 들르던 길이 눈에 밟히듯 선했다,내 할머니쪽 친척중에 천도교(동학)을 믿는 집안이 있어 어렸을적 명절때 인사드리러 가면 느꼈던 독특한 분위기도 느낄수 있었다.또한 서울에서의 배경은 칠패거리인데 이곳은 현재 내 사무실근처라 그또한 익숙하다.풍물패와 판소리,책읽어주는 사람등 당시의 문화도 구성지게 그려냈고,세상을 바꿔보고자 했던 천지도인들의 고단한 삶도 잘 보여주었다.100여년전에 재주는 있으나 당시 시대상황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탄한 삶을 살아가지 못한 안타까운 인생들이 있었음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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