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물 소리
황석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황석영은 한국인의 정서를 잘 그려내는 작가이다.이 소설은 개인의 삶과 역사적 사건들을 잘 버무렸고 신분제사회의 모순과 망해가던 조선의 모습과 민초들의 삶의 모습,안타까운 사랑이야기들이 담겨있다.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소들중 이신통의 고향인 보은에서 가까운 문의가 내고향이라 여주인공이 강경에서 보은을 오갈때 들르던 길이 눈에 밟히듯 선했다,내 할머니쪽 친척중에 천도교(동학)을 믿는 집안이 있어 어렸을적 명절때 인사드리러 가면 느꼈던 독특한 분위기도 느낄수 있었다.또한 서울에서의 배경은 칠패거리인데 이곳은 현재 내 사무실근처라 그또한 익숙하다.풍물패와 판소리,책읽어주는 사람등 당시의 문화도 구성지게 그려냈고,세상을 바꿔보고자 했던 천지도인들의 고단한 삶도 잘 보여주었다.100여년전에 재주는 있으나 당시 시대상황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탄한 삶을 살아가지 못한 안타까운 인생들이 있었음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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