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외인종 잔혹사 -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주원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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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가의 “특별관리대상자”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작가의 수상작인 이 적품을 골랐다.제목도 범상치 않았지만 내용도 범상치않았다.유머러스하면서 재치있는 글솜씨가 좋다.내용은 다소 황당하지만 이 사회에서 열외인종이라 취급받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스토리가 재미있었다.퇴근길의 좋은 동반자가 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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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익 연구
심지연 지음 / 백산서당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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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한국전쟁발발 70주년이라 관심을 갖다가 한국전쟁당시 북한군6사단 방호산 사단장에 대한 네이버에서의 글을 읽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북한군 6사단은 중국팔로군에 소속되어 항일무장투쟁및 국공내전에 참전했던 조선의용군출신들이 중국이 통일되면서 그대로 북한에 들어와 6사단의 주력이 된 부대고 방호산은 조선독립동맹을 거쳐 조선의용군 지휘관 출신으로 신출귀몰한 유격전술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충청,전라를 석권하고 낙동강전투시 마산을 위협하던 한국전쟁시 가장 뛰어난 북한군 지휘관중에 한명이었다 한다.그런데 58년 종파사건에 연루되어 연안파계열이 모두 숙청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그리고 김일성 1인독재체재로 귀결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방호산에 대한 책을 읽고싶었으나 없었고,연안파의 대표로 회자되는 인물이 최창익이어서 찾아 읽게 되었다.

최창익의 삶도 일제식민지 시절 조국의 해방을 위해 헌신을 다했던 혁명가중 한사람이었고,함경도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갖은 고난과 고초를 이기고 해방후에는 부수상의 위치에 까지 올랐던 사람이다.

만주에서 1940년대 이후 가장 치열한 무장항일투쟁에 앞장섰던 조선의용군의 뿌리는 김원봉의 의열단이었고 우익계열들은 상해에 남았고 좌익계열들은 조선동포들이 많은 만주로 가자는 취지로 떠나 화북독립동맹->조선의용군->팔로군->북한군 정규사단의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이책을 읽으며 든 생각중 하나는 그동안 남한에서의 독립운동이 주로 임시정부위주로 과대평가 된면이 크다는 것이다.구성요서나 실질적인 항일투쟁에서 임시정부의 역할을 다시한번 되짚어 볼일이다.

북한정권에 기여했다는 이유만으로 항일운동의 경력과 영향력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북한에서는 종파분자라는 이유로,남한에서는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한평생을 항일독립투쟁을 위해 신념을 다바쳐 살았던 혁명가들이 제대로 평가받는 그런날이 어서오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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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박태균 지음 / 책과함께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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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한국전쟁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란다.이책을 펼쳐보니 60주년되던해에 사서 읽고 기록을 남겼었다.10년이 지나서 다시 읽어도 잘 정리된 책이다.그리고 70년이 지나도록 분단체제는 허물어지지 않고 여전히 강고하다.역사에 가정이란 없다지만 해방이후 여러번에 걸쳐 분단되지 않을 기회가 있었으나 정치세력들의 욕심과 천운이 따르지 않는(여운형암살)등의 이유로 결국 분단되었고 수백만명이 죽는 참혹한 전쟁을 겪었다.그리고 다시 제자리..,\

나는 6,25가 돌아오면 반복되느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학도병의 활약상,유해발굴 이런 이야기들이 불편하다.한국전쟁은 엄밀히 말해 내전의 성격이 강하다.조국해방전쟁이란 신념을 가지고 전쟁에 참여한 사람은 북한군에 소속된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당시 북한군 장교의 대부분은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어었고 남한군 장교의 대부분은 일제군인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남한 군인들중 사병으로 징집된 사람중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을 잡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그냥 끌려갔거나 안가면 더 위험하니 군대를 갔고 전쟁을 겪다보면 자연스레 증오심이 생기고 뭐 그렇게 된거지..,

어쩔수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에 외세까지 끼여들면서 전쟁의 양상은 엄청 커진것이었고 희생도 엄청났다.신념이 되었든 끌려가 죽었든 안타까운 죽음들이다. 아직도 반공교육의 잔재가 남아있어 대부분의정서가 그렇다 하더라도 일제하 독립운동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분들과 비교할바는 아니다.

지금 현충원 장군묘역에 한국전쟁의 영웅이랍시고 누워있는 친일파들부터 다 파내면 현충원이란곳이 조금은 더 경건해지려나, 정치인들이 쇼한답시고 현충원가서 묵념하는것꼴도 참 보기싫다.독립투사들이 잠들어있는 효창공원이 더 맞을것이다.현충원이란곳이 한국전쟁 희생자위주의 묘소가 아니었음한다.그때 이름없이 죽어간 북쪽 군인들도 다 안타까운 목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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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특별관리대상자
주원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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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게 읽었다.한편의 드라마을 보는듯했다.현실적 법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처벌받지 못하는 인간말종들을 소설에 나오는 특별대상구역에 가두고 처리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세월호단식투쟁하는 부모앞에서 폭식투쟁하던 인간말종들,위안부를 매춘부였다고,일제식민지가 축복이었다고 떠벌리는 보수우익들,..,그외에도 많다.이런인간들이 이 사회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그런 부류들..,)

그러나,이러한 생각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우리는 군사독재시설 국가기관(중앙정보부,보안사등)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최고권력자의 입맛에 맛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수한 고문과 죽임을 당했는지를 알고 있다.과연 어떤 기준으로 사람이 사람을 처분할수 있는 것인가?그것도 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컴퍼니의 오더로,..,AI가 만들어내는 불온지수로..,컴퍼니에 모인 높은분들의 결정으로..,

과연 이런 사적인 엘리트들의 결정과 처분은 궁극적으로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입으로는 국가를 위한거라 떠벌리지만..,개인적인 욕심과 사적인 감정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책은 언론과 권력의 속성을 날것으로 보여주고 있다.또한 휴머니즘도..,

영원할것 같던 18년 철권통치의 박정희도 결국 내부에서 무너졌다.측근들의 싸움에서..,

모든것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것이다.현실적인 법의 테두리가 아쉽지만 그나마 법에의한 처벌이 유일한 방법이라 할것이다.

당신들이 그렇게 바라는 이상사회가 이런건가?
당신들의 이해관계와 기득권유지 때문 아니고요.
당신들에게 누가 심판할 자격을 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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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뉴스 다이어트 - 뉴스 중독의 시대, 올바른 뉴스 소비법
롤프 도벨리 지음, 장윤경 옮김 / 갤리온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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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시대에 정말로 필요한 일이다.이책을 읽고싶었는데 당시 없어서 동작가의 "스마트한 생각들"을 먼저 읽었을 정도로 제목에 끌렸던 책이다.

예전엔 종이신문도 정기구독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포털뉴스와  TV저녁뉴스로 뉴스를 소비한다.

이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은 이제 뉴스에 너무 과잉반응하지 말자는 것이다.저자의 말대로 이것이 나의삶에 이런소식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것인지를 생각해 볼일이다.아무리 자극적인 소식들이 전해져도 냉정하게 판단하고 휩쓸리지 않는 평정심이 필요하다.뉴스제공자들의 뜻대로 휘둘리지 말고..,

이제 뉴스를 좀더 차분하게 대할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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