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익 연구
심지연 지음 / 백산서당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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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한국전쟁발발 70주년이라 관심을 갖다가 한국전쟁당시 북한군6사단 방호산 사단장에 대한 네이버에서의 글을 읽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북한군 6사단은 중국팔로군에 소속되어 항일무장투쟁및 국공내전에 참전했던 조선의용군출신들이 중국이 통일되면서 그대로 북한에 들어와 6사단의 주력이 된 부대고 방호산은 조선독립동맹을 거쳐 조선의용군 지휘관 출신으로 신출귀몰한 유격전술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충청,전라를 석권하고 낙동강전투시 마산을 위협하던 한국전쟁시 가장 뛰어난 북한군 지휘관중에 한명이었다 한다.그런데 58년 종파사건에 연루되어 연안파계열이 모두 숙청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그리고 김일성 1인독재체재로 귀결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방호산에 대한 책을 읽고싶었으나 없었고,연안파의 대표로 회자되는 인물이 최창익이어서 찾아 읽게 되었다.

최창익의 삶도 일제식민지 시절 조국의 해방을 위해 헌신을 다했던 혁명가중 한사람이었고,함경도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갖은 고난과 고초를 이기고 해방후에는 부수상의 위치에 까지 올랐던 사람이다.

만주에서 1940년대 이후 가장 치열한 무장항일투쟁에 앞장섰던 조선의용군의 뿌리는 김원봉의 의열단이었고 우익계열들은 상해에 남았고 좌익계열들은 조선동포들이 많은 만주로 가자는 취지로 떠나 화북독립동맹->조선의용군->팔로군->북한군 정규사단의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이책을 읽으며 든 생각중 하나는 그동안 남한에서의 독립운동이 주로 임시정부위주로 과대평가 된면이 크다는 것이다.구성요서나 실질적인 항일투쟁에서 임시정부의 역할을 다시한번 되짚어 볼일이다.

북한정권에 기여했다는 이유만으로 항일운동의 경력과 영향력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북한에서는 종파분자라는 이유로,남한에서는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한평생을 항일독립투쟁을 위해 신념을 다바쳐 살았던 혁명가들이 제대로 평가받는 그런날이 어서오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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