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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세상의 구석으로 숨어보세요
지미 리아오 지음, 문현선 옮김 / 리아북스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상당한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책 제목에 함축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함축의 메시지가 꽤 단단하면서도 말랑하면서도,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준다.
또 하나, 그림 또한 예술에 가깝다. 책을 보고 있는데,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각각 다른 책들이 이어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느 페이지에서는 혹 놓친 문장이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게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원하는 구석으로 숨을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다양한 소재가 나오는데,
어느 문장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문장이 이렇게 단단할 수가 있다고?
정말 굉장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잔잔한 마음의 위로를 더해주는 책이다.
"세상의 구석에서는 바로잡지 못하는 일이 없어. 어떤 일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
지나간 시간을 천천히 되돌릴 수 있어."
지난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데, 무슨 일인지 세상의 구석에서는 되돌릴 수 있다고?
정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되돌리 수 있을것만 같다.

특히,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가장 큰 포인트는 문장의 다양한 배치 방식이다.
꽃들이 살랑이는 그림에서는 문장마저도 바람에 흩날리는듯한 배치를 이루었으며,
이와 같이 장소와 환경에 맞게 문장까지도 결을 맞춰가는 느낌이 이 책에서 아주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정말이지 지금 너무 힘들어서, 어딘가에 숨어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그 힘든 마음을 이 책이 토닥이며 안아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문장으로 안아주고, 그림으로 토닥여주고, 깊고 깊은 여운으로 계속 마음에 남게 될 것이니 말이다.

"세상의 구석에서는 어떤 아이든 실패를 이겨낼 힘이 있거든."
이 책을 읽고나면 실패로 힘들었던 그 마음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것도 정말이지 어려운 일인데, 이 책에서 마주하는 세상의 구석 구석을
만나다보면, 그 실패가 이렇게 달콤하게 느껴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게 될 것이다.
마음을 울리는 문장, 지친 마음에 한줄기 빛과도 같은 문장을 이 책에서
다양한 각도로 읽음으로써 마음에도 다각도의 울림이 반짝임을 어느새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의 구석에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좋은 일이 있으면
누군가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환호해."
이 책이 바로 진심으로 마음에 환호성을 되찾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