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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손님 ㅣ 레인보우 그림책
마니 지음 / 그린북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낙엽 손님, 참 깊고 긴 여운이 남는 책이다.
어른의 시각에서도 이러한데, 아이들은 어떻게 이 책을 읽을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낙엽의 성장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의 낙엽의 용기 있는 도전과 자세.
이러한 과정 속에서의 아픔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낸 대견한 낙엽.
어쩌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의 축소판을 그려낸 듯한 기분마저 든다.
매일이 즐거우면 좋으려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 속에서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굳건하게 나아갔으면 하는 그 마음,

그 마음을 녹여낸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마주하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는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절대 혼자가 아니니 좌절하지 않을 것을 낙엽이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아주 귀여운 요소들의 그림체도 참 좋았지만, 가장 인상깊은 점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낙엽이 가방끈을 꽉 쥐고 개미 하나를 겨우 붙잡아 물었던 내용..
"개미야, 나 여기서 지내도 될까?"

개미들이 빽빽한 곳에서 낙엽 하나가 이 질문을 던졌을 때는 얼마나 많은 갈등을 이겨내고
큰 힘과 용기를 가지고 물었을까 싶어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했다.
그러다 다시 마주한 금붕어 마을, 이 곳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안타깝게도 개밀 마을과 별다를게 없었다. 그렇게 쓸쓸하게 또 다른 자리를 찾아
떠나는 낙엽의 뒷 모습, 너무나도 안쓰러워 한 번 꼬~옥 안아주고 싶었다.
엇!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다람쥐들이 열렬히 반겨주는데..
여기에는 마음 아픈 반전이 있었고.. 이러한 힘든 과정을 거친 후
낙엽이 '어디에도 내 자리는 없나 봐'라고 말하며 울먹이는 이 때.

흙을 발견한다. 여기에서의 깊은 감동은 흙은 언제나 낙엽을 지켜보고 있었다라는 것.
낙엽을 조용히 응원하고 있었고, 그리고 이제는 낙엽이 흙을 응원해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하고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는 마음을 울리는 낙엽손님,
가을이 온 만큼, 이 책의 여운이 더 길어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