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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속삭임 ㅣ 노는날 그림책 42
모르간 벨렉 지음,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름에 이보다 더 제격인 책이 있을까?
시원한 청량감 또한 동시에 안겨주는 책.
글과 그림에서 모두 느껴지는 물의 속삭임!
어떤 속삭임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 잔뜩 안고
이 책을 펼쳐봐도 후회 없을 책.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점을 꼽자면
모든 문장이 하나의 '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물의 색상처럼 문장도 표현이 된 점,
특히나 그림과 어울린 문장 배치도 아주 인상 깊었다.
어쩌면, 사소한 장치인 듯 하지만
이러한 요소가 책을 더 빛내기도 하고
아이가 읽을 때도 더 집중해서 재밌고
색다르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의 속삭임'을 화려한 듯, 화려하지 않는 표현으로
담백한 듯, 담백하지 않는 표현으로 이루어진 이 책.
나는 이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읽을 때 마다 색다른 감동이 잔잔하게 물이 흐르는 것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어느 표현 하나 놓칠 수가 없고
어느 표현 하나 쉬이 씌여진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책.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문장을 꼽자면
"지붕 위에서 들리는 둥둥 북소리"
"작은 씨앗 위로 촉촉한 흙을 꾹꾹 눌러 주는 게 참 좋아"
"빗소리가 들려와, 나무가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다정한 노래를 불러 주는 빗소리"

이 책을 읽은 뒤로는 빗소리를 들을 때마다
이 표현이 마음에 내내 자리할 것만 같다.
나는 이 책을 어른에게 선물하기에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친 마음에 , 이보다 더 따스한 힐링은 없을 듯 하다.
문장 표현도 참 좋지만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채색의 일러스트도 정말 깊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꽤나 강렬하게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 속삭임처럼
남아있을 이 책, <물의 속삭임>

여름 휴가를 준비할 때, 이 책도 함께 하기를 더없이 추천해보고싶다.
캐리어에 가장 먼저 담아보자.
여행에서 이 책을 마주한다면 또 다른 감동과 힐링을
가슴 깊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저자의 또 다른 책도 기대가 된다.
사계절의 속삭임을 만나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갖가지 모양의 물에 바치는 부드러운 노래가 담긴 이 책,
무더운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만나보기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