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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돌
허은미 지음, 조원희 그림 / 만만한책방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물며 돌,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거꾸로 있는 돌만 봐도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색다른 기대가 되는 책인데
내용은 과연 기대 이상이다.
무려 <부사>로 이어지는 책,
문장의 조미료 역할과도 같은 부사로 이렇게
책이 완성되는 것도 참 새롭게 느껴졌는데
부사로만 이루어진 책을 읽어보니
이 부사라는 품사의 매력이 참 알록달록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다고?
이렇게 매력이 넘칠 수가 있다고?
아이는 가끔 부사의 표현을 다르게 말하고는 한다.
그 문장 표현이 참 귀여운데
이 책을 읽고난 후에는 달라질지 이 점도 나에게는
색다른 기대감으로 다가온 책, 하물며 돌!

'차라리' 돌이 되고 싶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
'그런데' 돌이 정말로 되어버렸다.
그리고는 돌의 시점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부사로 풀어낸 책,
'하마터면, 하지만, 마침, 아무리, 만약에, 하필이면 등등'
각각의 부사의 요소가 문장에 정말 재미나게 나오는데
형용사 없이도 부사만으로도 문장이 빛나고 재밌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색다른 재미가 반짝이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부사로만 독후 활동을 해보는 것도
참 좋을 듯 싶다. 몇개의 부사를 활용해서 문장을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대화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내용을 꼽자면
<'언젠가' 내가 부서지고 쪼개져 먼지가 되면 말이야
나풀나풀 춤추며 여기저기 떠돌다가...
나무도 되고, 새도 되고... > 라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이 특히 인상깊었던 이유는 그림 덕분도 있다.
부사로만 이루어진 이 책에서 또 하나의 색다른 재미는
바로 그림인데, 다양한 요소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림이 마치 부사처럼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주기 때문이다.
부사로 이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독특한 재미가 담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