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달강
권정생 지음, 김세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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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달강이라는 뜻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바로, 아이가 앉기 시작할 무렵,

어른이 아이의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어주며 부르는 노래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 무렵의 나의 아이에게 많은 노래는 불러주었지만

그때 '세상 달강'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은 책.



이 책을 읽고 나서 설명하기 힘든 감동을 받았다.

부모가 됨으로써 비로소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을 느꼈다라고나할까..

서울 가서 밤 한 바리 싣고 와서 살강 밑에 묻었더니

한 바리를 다 먹지 못하고

결국에는 남은 하나로 그 마저도 껍데기랑 허물은 꼬꼬닭과 돼지에게 나누어준다.

그리고 그 남은 알맹이 하나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너하고 나하고 나눠 먹는다는

내용.. 어린 아이의 이런 행동 하나 하나가 깊은 감동을 주지만

"나눔"이란 어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 책이 선사하는 내용와 감동은

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아이가 좀 더 커서도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은

계속 책장에 넣어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용만큼이나 인상깊은 점은 이 책의 그림이다.

그림만큼이나 표지 곳곳에 묻어있는 여백의 프레임도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도 이 점에 더 집중하는 듯 했다.



대부분의 아이 책들은 생생한 컬러가 주를 이루지만

세상달강의 김세현 작가님이 그림은 그렇지 않음에도

강렬한 대비를 이룸으로써 오히려 더 집중을 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아이에게 내용 설명은 아직 어려울지라도 그림만 봐도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나의 아이 역시 그림에 더 집중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얼마든지 연령대에 맞춰 다양하게 읽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성장할수록 "나눔"의 미학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림만 봐도 좋고, 글만 봐도 좋은 책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그림과 글이 함께 이루어진 책 "세상달강"

아이 책 선물로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있는 권정생 선생님께서 남기신

친필 원고로 읽어본다면 또 다른 감동이 전해지는 책..

추운 요즘,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책.

사계절 내내 읽어도 각각 다른 매력으로 마음을 물들일 책.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밤 한 톨에 담긴 세상의 아름다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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